스토리의 개연성도 적고, 이 때문인지 배우들 연기도 어색하게 느껴지고, 연출도 어색하고, 또 굉장히 영화가 단순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초반에 다른 영화들과 비교하며 여러가지 불만들을 가지고 보다가 이러다가는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없을 것 같아서 정신 차리고 체념과 동시에 영화에 저를 적응시키기로 했습니다. 지금 내가 보는 건 지금껏 봐왔던 영화들과는 다르다.. 다르다.. 세뇌를 시키면서 말입니다. 그러니까 한결 나아지더군요.
중간중간 와우의 향수도 느낄 수 있었고 액션은 이런 류의 전쟁영화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몇몇 극적인 장면들도 아주 좋았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별로 없었고 영화가 단순해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좋아할 듯 합니다. 또 원작이랑 스토리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실망한 분들이 계신다고 들었는데 저는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정말 조금밖에 몰라서 원작과의 괴리감을 못 느껴서 다행이었습니다. 영화 자체만을 봤을 때는 아쉽지만 커버해 주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영화로 기억되네요. 루리웹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합니다. 영화관 가서 힐링하고 오세요~ㅋㅋ
ps. 어느 리뷰에서 본 것인데요. 배트맨 비긴즈나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퍼스트 어벤져 평들이 별로 좋지 않았죠. 워크래프트도 다음 영화가 더 기대되네요.
워크래프트는 그것과는 별개로
1. 외부적인 지식을 너무 많이 요구하고
2. 1에 맞추다보니 스토리 개연성이 너무 없음. 저는 와우 만화를 다 본데다가 워1,2 게임 시나리오를 다 알고 있어서 아 그렇군하고 지나가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순식간에 진행되는 얘기에 너무 정신이 없었다고.
3. 영화의 퀄리티가 들쑥 날쑥. 괜찮은데는 근사한데 영상이나 연기의 퀄리티가 급락하는 부분이 종종 보임.
아는만큼 보이는 영화라고는 하지만 수작이라 불리기는 좀 어려울듯 싶음. 잘 봐줘야 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