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오래된 영화 아니면 스포로 리뷰를 올리는걸 굉장히 자제할려고 하는데,
이 PC와 페미니즘에 찌든 영화를 스포없이 리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강스포로 가게 됐습니다.
그래도 전편은 어느정도 그런 기미가 있었지만 보기에 불편한 부분은 없었고,
상식적이고 무난한 영화였는데...
이 속편......
종반부로 갈수록 노골적인 PC와 페미니즘에 눈살을 찌푸리다 못해
한숨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괘씸한것은 셜록의 가장 숙적이라 할 수 있는 모리아티 교수를
여성, 그것도 흑인, 그것도 교수도 아니고 일개 경리로 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인어공주의 에리얼과 같은 수준입니다.
여태까지 모리아티 교수가 여성으로 그려진 창작물은 알려진게 없었고,
검색 결과 소설의 삽화든 영상물이든 여성이나 흑인이 그려진걸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무시당하고, 피해를 입는거다는 메시지고 곳곳에
포진해 있고, 여성이기에 능력을 인정 받지 못한다는 기저가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까지 소름돋을 정도로 유치히기 그지 없습니다.
마지막의 왓슨마저 흑인이다~ 이 녀석들아~ 라는데.... 하...
할리우드는 이 광기어린 PC주의를 버리지 못하는 한 예전의 명성은 찾기 힘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PC에 미쳐버린 디즈니가 스타워즈 및 마블을 개판으로 만들어 버린거나,
게임계의 라스트오브어스2 같은 언제까지 가르치려드는 스탠스를 바득바득 이어갈건지...
미국의 현재 퍼져있는 기이한 광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오히려 이 강박적인 PC주의 영화들이 반대로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느낌마져
들 정도로 .....
영화 자체는 무난하고 그럭저럭 재밌는 영화입니다만,
PC 혹은 페미니즘에 예민하고, 원작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절대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