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말을 했었던...
배달 일을 하다
자빠졌었다.
누군가에게는 꼴 좋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ㅋㅋㅋ
명절 연휴 바로 전날
하늘이 엄청 흐린날
연휴 내내 쉬기로 마음 먹었던지라
비 예보도 있었고 흐린 날이였지만
배달일을 하러 나갔다.
낭낭한 콜비
넘치는 콜양!!!
오우 돈 좀 벌겠는데~~~
밖에 나간지 2시간이 조금 안되던 그시간
국지성 호우가 내 머리 위로 떨어져 내렸다.
비를 피하려고 비어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 가려던 순간
빗길에 미끄러졌다
그 순간
난 마이클 조던이 되었다!!!
저 멀리 날아가 쓰러졌지만
챙피함에 아픈지도 모르고
바로 집으로 귀가
얼굴과 팔다리에 피나는 내 모습에 마누라가
놀랐다.
대충 씻고 정리하고 나오니
긴장이 풀렸는지 온 몸이 아파온다.
마누라 앞이라 아픈척도 못하고 있는데
약과 붕대와 얼음 주머니를 들고오며
마누라가 대화 좀 히자고 한다.
오빠가 배달일을 하고
오빠가 조금이라도 다치는 날이 오면
꼭 하고 싶은말이 있었다고 한다.
일 그만두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더 늙기전, 장사 감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다시 장사를 했으면 한다고 한다.
자기는 배달 하는 내가 너무 걱정이 된다고 한다
남 밑에서 일하는게 싫어
어릴때부터 장사한 오빠가 그런일을 하는게 좀 안되보기도 한다고 한다.
오랫동안 진지하게
여러 말이 오고 갔다.
결론은 아직 난 장사를 하기 싫다였다.
하고 싶고,열심히 할 결심이 생겨도 살아 남을까한 바닥인데...
아직 나에겐 장사를 하고픈 열정이 없다고 했다
조금 더 상황을 보자고 하고 이야기를 대충 마무리 했다.
남들이 하대하고 무시하는 직업
배달업
딸배라는 하대어가 존재 하는 직업
20년 가까이 장사를 한다고
가게 안에만 있어서 인가
춥고,덥고, 비맞고 무시 당해도
내 마음 것 하늘을 보며
돌아다니는게 아직은 좋다!!
내 마음은 아직 장사를 하기 싫다
영상찍으로 돌아다니고,
평일에 나이키 아울렛도 마음대로 다니고
하루 5시간 정도만 일하는 지금의 환경이
내 스스로는 만족스러운가 보다. ㅋ
동네 정형외과에서
다행이 골절은 아니라고 한다
여기저기 근육이 놀래서 뭉쳤고
몇군대 관절의 인대가 조금 늘어 났다는데...
아직 움직일때 조금은 불편하고 아프다
무릎이 아파
급하게 무릎 보호대를 샀다
나이키 사야 하는데 싸고 급한 마음에
내 사랑 나이키도 버리고 아디다스껄 샀닼ㅋㅋㅋㅋ
열흘이 지나도 아직도 몸에 멍자국 투성이다
오늘 통증의학과에 다녀오니
조금 더 살만해졌다.
세상에 쉬운일은 없구나.
다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