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에선 주적인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으니 우리도 보유해서 "쌤쌤"을 만드는게 안보에 있어서 이익이다.
진보진영에선 북한처럼 핵을 보유해야 미국을 비롯한 외세의 개입에 벗어날 수 있다, 그것이 자주국방이다.
식으로 오래전부터 의견이 팽팽하게 나오고 있죠. 그런 공동의제를 두고 남북한이 힘을 합쳐 핵무기로 일본을 응징한다는
내용의 소설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되어 영화화까지 되는등 인기를 끌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핵무장에 대해선 좀 탐탁치 않습니다, 그런식의 의견들이 극단화된 민족주의와 쇼비니즘를 베이스로 깔고 있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핵만 가지고 있으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핵만능주의 담론은 국가관 관계와 앞뒤를 생각하지 않는 판타지적인 사이다주의가
언뜻 보이거든요..그렇더랍니다, 학교 인기도서 리스트에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꽃혀있길래 갑자기 생각이 들어
글을 썼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은근히 정치나 핵에 관심이 많은걸까, 그냥 소설은 소설로 읽고 마는거겠지하는 오만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