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사이에 주인장님처럼 어떤 작품이 실사화되어야 하냐 이야기가 분분하지만 그보다 마음에 걸리는 건, 실사화로 컨버전하는 것에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죠. 물론 주인공들이 학교를 졸업한 상태라 아역들처럼 급격한 성장이 있지는 않겠지만, 반대로 기존의 성인 배우들의 나이가 전부 50대이다 보니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노화를 피할 수 없겠죠.
그렇다보니 등장인물의 교체 등이 일어나거나 우리가 아는 원작과 달리 각색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어쩌면 원작을 그대로 옮겨주길 기대하는 많은 팬들이 잔뜩 실망을 할 수 있구요.
드라마가 원작에 대한 충실한 이해(당연히 원작자가 각색했으니)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팬들에게 큰 점수를 얻었지만, 일단 <타이밍>을 비롯해 강풀 유니버스의 다른 작품들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원작과는 달리 별개의 작품으로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원작을 모르는 해외에서도 <무빙>을 재밌게 봤잖아요. 그건 어쩌면 베이스가 되는 원작의 유무도 중요했지만 그 부분은 드라마트루기(극작 그리고 그 완성도)에 관련된 부분이지, 드라마 흥행과는 별개의 조건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