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한여름 초록빛으로 타오르는 풀잎 사이로
웬일인지 목이 잘려 떨어진 해바라기 한 송이
무슨 죄로 이 꼴이 되었는지 물어도 대답이 없으나
생전에 선하게 살았던 모양인지
개미들의 조용한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주제: 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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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도영 접속 : 1840 Lv. 24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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