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개발 인원은 30여명 수준
원래는 격투 게임이 아닌 스크롤 액션 작품으로 기획했었으나 최종적으로 격투 게임으로 개발하라는 오더가 떨어져서 급선회...
시라누이 겐안 같은 경우 원랜 스크롤 액션에서 사용될 자코 캐릭터 중 하나였다고...ㅋ
이 작품의 대체적인 포지션이 아랑전설 시리즈 신작과 파이어 스플렉스 사이의 공백 기간을 채워줄 정도의 작품이여서
개발팀도 SNK 도 흥행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다고 함....
2편 : 개발 인원은 전작과 비슷한 30여명 수준
원래 전혀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전작의 엄청난 흥행 덕분에 부랴부랴 만들게 된 후속작.
하지만 더이상 개발은 없다 생각해서 냅따 스토리를 질러 버렸으나..........................
겐쥬로라는 캐릭터는 하오마루의 라이벌로서 제작된 캐릭터.
전작에선 하오마루에겐 우쿄라는 라이벌 포지션의 캐릭터가 있었지만 서로의 성격상 라이벌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진짜 라이벌이라는 캐릭터가 필요했고 그것이 겐쥬로.
나코루루의 2P 일러스트가 1P 와 전혀 다르게 생긴건 디자이너의 욕심 때문이였는데....
그렇지 않아도 ROM 용량 아껴야하는 판국에 그런 일을 저질러 버러 팀원간 불화가 생기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후 시리즈에서 선보인 캐릭터의 수라/나찰 버전의 근간이 되었다고...
5편 (제로) : 개발 인원은 10여명 정도...
4편 발매 이후 네오지오가 아닌 다른 기종으로 이런저런 사무라이 스피릿츠 IP 의 신작을 발매했으나
모두 말아먹고 (네오지오 64, 네오지오 포켓 등)
이러다 IP 다 날려먹겠네 판단하고 결국 다시 네오지오로 신작을 내기로 결정...
시리즈 최초로 외부 개발팀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격투게임을 제작해 본 경험이 전혀 없는 곳이였기 때문에
3편과 4편에 사용되었던 ROM 데이터를 분해해 그걸 기반으로 제작.
개발 기간도 촉박했고 자금 지원도 충분치 않았고 주요 인력이 전부 회사를 떠난 상태였기에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는 엄두를 내지 못했고 BGM 등은 전작들에서 사용한 걸 그대로 가져오기도 했음.
5 (제로) 스페셜 : 개발 인원은 3명...................
다행히도 전작 5편이 흥행에 성공해서 나올 수 있었던 업그레이드판.
빨리 네오지오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라란 모기업의 오더가 있었지만 정작 큰 지원을 기대하긴 어려웠고
그렇다고 모기업이 까라는데 안깔수도 없어서 급하게 제작했다고.
과거 아랑전설 스폐셜 때 써먹은 사천왕을 추가하고 이것저것 손 좀 봐서 내놓자란 아이디어가 채택되었고
5편 발매 당시 시간이 부족해서 만들어놓고도 활용하지 못한 것들을 이번에 활용하기로 함.
이후 네오지오 가정용판을 준비하면서 당시 사회적으로 몇가지 이슈가 발생해 최고 등급의 잔혹함을 제거해 달라는 오더가 내려왔는데
오더가 내려온 시점이 가정용 ROM 납품 하루전............
밤을 새어가며 겨우 수정해서 ROM 을 납품했지만 이후 가정용 제품판에서 '절명오의' 자체가 구동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
결국 해당 제품을 전량 리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함.
(이 사건 덕분에 현재 시중에 있는 네오지오판 제로 스폐셜 카트리지 가격은......................)
5 (제로) 퍼펙트 : 개발 인원은 3명....
5 (제로) 스폐셜까지 흥행이 되자 다음편 (6 (천하일검객전)) 과 스토리를 이을 수 있도록
완전한 5 (제로) 를 만들어보자란 취지로 제작했다는 작품.
전작들 (3, 4) 에서 재활용한 데이터를 다 빼버리고 이런저런 요소를 추가하여 당시 로케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나
결과적으론 아케이드로도 가정용으로도 발매되지 못한 비운의 작품.
그리고 세월은 흘러 모두가 이 버전을 잊고 있었는데 이번 컬렉션을 제작하면서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인원의 HDD 에서 온전한 이 작품의 데이터가 발견되어 이번에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고.
공식적인 발매일은 2020년으로 SNK 인증 네오지오용 마지막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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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쇼 네오지오 컬렉션에서 상당히 맘에 드는 컨텐츠 중 하나로 게임도 게임이지만 이런 저런 비화를 읽어볼 수 있다는 건...
시리즈 팬으로썬 참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근데 당시 개발 인원이나 개발 기간 등을 살펴보면........
지금 시대의 게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정도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80~90년대는 말이죠. 이러니 너도 나도 게임 산업에 뛰어들었던 것일테고....
그만큼 또 많이 뛰어드니 신박한 작품들도 많이 나왔던거 같고...
용호의권 아랑전설2가 성공을 이룬 가운데 나온 칼싸움 격투게임.
내 기억이 맞다면 1993년에 나옴.
정말 획기적이였음.
당연히 초필살기가 있다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더한(?) 분노게이지가 있었으니.ㅎ
지금도 쥬베이의 대쉬후 근접 약발 동시에 강베기가 눈앞에 아른거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