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랑 마트에 있다가
기저귀랑 옷 갈아 입힐겸
화장실을 왔거든?
요즘 화장실은 잘되있어서
가족화장실이라고 안에 기저귀도 갈고
애기변기도 있단 말이지
거기서 애 옷갈아 입히는데
벌컥 문이 열리면서 애엄마가 들어올려고 하더라
내가 어이없어서 쳐다보니깐 백스탭으로 나가는데
뭐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 마저 옷갈아 입히는데
10초도 안되서 다시 들어와서
애기 변기 있는쪽으로 가는거임
내가 어이없고 빡쳐서
"애 옷갈아 입히는 중이잖아요"라고 소리 치니깐
꿍시렁거리면서 애기변기 있는쪽으로 가서
문쾅 닫아버리더라(변기 있는 안쪽에 문이 더 있음)
애랑 엄마랑 친정엄마 셋이서 우루루 들어가는데
얼탱이가 없더라
그냥 "애가 급해서요 죄송합니다" 라는
사과의 말만 했어도
애 아빠니깐 이해해줄수 있고 그냥 넘어갔겠지
남자인 내가 반대로 노크도 안하고
사람있는거 보고도 막 들어갔으면 신고할꺼면서
당해보니깐 정말 기분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