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이 있어서 사진은 올리기 가능한 것만!
생각보다 재밌었던것은 사격!
요즘엔 표지판이 자동으로 버튼만 누르면 움직이더군요 세상 참 좋아졌어요.
사격하기전에 PRI 간단히 하고 했습니다.
제 부사수가 상병이었는데 열심히 해주더군요.
총 9발을 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도 하고 멋도 몰라서; 견착도 제대로 안하고 쌈
처음 3발은 모두 빗나갔네요.
부사수가 친절하게 옆에서 설명해주네요
"아래로 치우친것 같습니다. 좀더 위로 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런, 견착도 제대로 안된듯 ㅋㅋ 굴욕이다!"
다음으로는 6발을 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집중하고 견착도 한채로 했습니다. 천천히 하니 느낌이 좋더군요.
나중에 확인하니 6발 모두 명중 올 ㅋㅋ
현역때는 한발도 못 맞추던 때도 있었는데 예비역 되니 실력이 늘었네요.
옆에 부사수가 있어서 제가 말을 걸었네요.
"호오, 대박 ㅋㅋ 9발중에 6발이면 합격인가요?"
"...네."
부사수 마지못한듯이 대답...맞어? ㅋㅋ
의심의 눈초리로 부사수를 보니 대답하네요.
"잘하신 겁니다. 사격하다 보면 한발도 못맞춘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요? ㅎㅎ 흐음 상병이라...상말? 상꺽?"
"상꺽입니다"
"헤, 이제 휴가갈 차례겠네 ㅎㅎ 수고했어요~"
나중에 부사수에게 수고했다고 초코바 하나 사줌 ㅎㅎ
웃으면서 주춤주춤 수줍게 인사하는 부사수가 귀엽네요...옛날 후임이 생각나 정이 더 갔습니다.
동원훈련중 제가 심심하기도 해서 임답은 짧은 편이지만 주변 아저씨들에게 이것저것 말 걸어가며 친해짐 ㅎㅎ
학교 동창도 만나서 말도 섞고 재미있었네요.
훈련중에 나름 제대로 구식 차려서 반합에 비닐싸고 밥 처묵처묵
현역때 생각나더군요 ㅋㅋ
밥맛은 상상이 현역 가신 분이라면 상상 가실 겁니다.
그냥 짭밥!
처묵처묵
퇴소식할때가 기억남네요.
연대장분이 배레모쓰고 선글라스 낀 동네 멋진 아저씨였는데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예비역분들 다음 년도에도 무사히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
원래는 30분은 이상 걸릴 것을 한마디로 축약시켜 끝냄 ㅋㅋㅋ
"와아아아아아!아!!"
이어지는 예비군들 진심어린 감동의 박수~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