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인적으로 저는 소니의 PS5 타이틀 인상이 제작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소니 엔터 자체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함이겠죠.
다만, p2p로 정의되는 Pay to Play, 즉 구매해야 플레이할 수 있는 콘솔게임들의 가격은 분명 상승해야 할 여지가 있습니다.
현대 f2p 게임이 창출해내는 기본 수익이 p2p 게임들도 얻을 수 있었던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면,
콘솔 게임의 수익률은 f2p나 여타 모바일 게임들에 비해서 정말 말도 안되게 적은 수치입니다.
한 예로 많은 분들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캐리하는 타이틀을 떠올릴때,
보통 WoW나, 디아블로나, 콜옵을 떠오르지만 정작 매출을 하드캐리하는건 다름아닌 캔디크러시의 킹입니다.
또 원신의 매출과 젤다 야숨을 비교하면 젤다가 정말로 초라해보일 정도로 격차가 한숨 나오는 수준은 맞습니다.
참고로 원신의 20년과 21년 1년 매출과 역사에 남을 AAA게임인 라스트오브어스의 7년 매출을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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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20.09-21.09 1년 매출 : 5조 3163억 8460만원
라스트 오브 어스 ps4-ps5 7년간 누적 매출 : 4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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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21년 11월에 출시한 리니지W의 경우 현재까지 누적 매출이 대략 3576억원입니다.
p2p 콘솔 게임의 현실은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게임 개발 비용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같은 거대 영화 제작비를 비웃듯 상상 이상으로 치솟았고,
이런 양극화를 버틸 수 있는 기업은 세계에 몇개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게임 업계도 OTT 플랫폼들처럼 구독형 모델과 플러스 알파로 탈출구를 모색하게 될 수도 있겠죠.
어찌되었든 분명 투자 대비 리턴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점점 변화할거고 소비자들도 그에 대한 마음이 열려 있어야 작품들은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마치 NFT가 대세인 시장에서 유화로 현대 미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세상에,
시장이 어떻게 그런 가치들과 공존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다들 생각 해 볼 여지가 있는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