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끝난지 한참 후 명작이란 소문이 돌고도 꽤 지나서 넷플릭스에 올라온 작년에 이 드라마를 봤다. 첨엔 무거운 분위기가 답답해서 딴거하면서 옆에 폰으로 띄워놓고 봤다. 그렇게 몇주 지나다가 후반에 가서야 몰입해서 큰화면으로 정주행마무리 했었다.
요즘에 이상하게 이 드라마가 주위에 있다. 케이블채널에서도 유튭채널에서도 실시간 정주행중이다. 그렇게 설맞이 2회차중이다. 안보이던 깨알같은 재미들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삼촌팬 세대지만 개인적으로 가수 아이유는 내취향이 아니었다. 내 취향보다는 너무 기교가 좋다. 가수 연륜이 쌓여가면서 줄여간다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그렇다. 대신에 연기자 이지은 찐팬이 되버렸다. 연말시상식에서, 열애설발표에서도 얼굴 보이면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생각이 든다.
기둥 역할을 두배우 큰형 역할의 박호산과 오나라씨는 언제나 그랬을듯하고 여기서도 엄청난 호연을 보여준다. 두배우 감정씬이 나오면 나도 같이 눈물난다. 박호산씨는 다른 영화에서 빌런으로 나왔던거 같은데 찾아봐야겠다.
얼마전 매즈미켈슨이 유럽에있는 한국식당에 자주 출몰해서 이슈됐었다. 아마도 넷플릭스에서 이거보고 후유증으로 한국인들의 정서를 느껴보고 싶어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작중 주무대 중 한곳인 정희네 분위기가 살갑고 매력적이다. 바로 그 얼마전에 파울로 코엘료도 이 작품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