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괴로워서 작은 위로의 말씀좀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5123570&num=6766
어머니의 인생은 부유하고 행복한 인생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일평생을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고된 인생을 사셨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생활고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어머니는 타인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며 찾아와주셔서 진심으로 애도해주셨습니다.
전 어머니를 보낼 준비가 안됐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아직 해주지 못한게 많아 보내주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를 보내주지 못했습니다.
혼자가 될까 두려워 어머니를 보내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보내주지 못하는 나의 행동과 마음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만을 원하는 저의 일방적인 욕심이자 어리광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는 생사의 고비에서도 저희를 위해 일주일동안 산소호흡기를 끼시며 버티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동안 어머니가 저희를 위해 얼마나 고생하시고 사랑을 주었는지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면서 까지 저희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주셨습니다.
전 지금까지 어머니께 사랑을 드리기는 커녕 받기만 한것입니다.
어머니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건 당연히 힘들고 두렵지만 어머니가 걸어오신 인생과 저희에게 주신 사랑과 헌신에 비할바는 못될것입니다.
이런 못난자식을 보살펴주시고 자랑스러워 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전 어머니께 저의 죄를 깨닫고 용서를 구하고 진심어린 사랑을 드릴려고 합니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저는 이젠 독립하여 어머니를 편히 보내드릴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저희에게 주신 헌신과 사랑을 이어받을 것입니다.
살아생전에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 천국가서 주님의 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죄송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막내 아들 올림
ㅡㅡㅡ
천국가신 어머니를 위해 남은 군생활 잘마치고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작은 위로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겠지만 남은 군생활 잘 마무리 하시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