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와이프와 함께 갑니다.
초음파로 아가의 모습을 확인하니 다행스럽게도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17주가 다되가니 팔다리도 길쭉하고 손가락 발가락도 아주 잘보입니다.
팔다리를 부지런히 놀려 입에 대었다가 쭉쭉 뻗었다가 하는 모습이 어찌나 신비로운지
그 모습에 감탄하며 보고 있는데 원장님이 초음파기기를 이리저리 휘둘러 보십니다.
이번에는 아래쪽을 보는데 아이가 다리를 살짝 모으고 있어 이번에도 중요한걸 확인하지 못하겠구나
하고 살짝 아쉬움을 갖는데 원장님이 중얼거리십니다.
[안달려있네 안달려있어]
확실한지 여쭤보자 확실하다고 하십니다.
간혹 태어날때 예측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지 않냐고 와이프가 물어봤지만 원장님은 고개를 젓습니다.
100% 라고 장담하십니다.
경력도 오래되시고 수많은 아이들의 출산을 직접 받아오신 분이니 확실하겠죠.
이렇게 딸아이의 아버지가 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바랄건 단 두가지네요.
건강하게 자라줄 것과
와이프를 닮아주기를 ㅎㅎ
날 닮으면 안된다 ㅠ.ㅠ
새해에는 곧 딸아이를 만나게 될테니 새해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루리웹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