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팝업화면의 요약보고서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에
어찌저찌 쿼리를 짜고 웹을짜고 테스트를 돌리고 데이터 검증하고
하여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개발서버 반영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는 순간이 왔습니다.
일정이 촉박했을 뿐이지 그리 어려운 난이도의 개발은 아니었기에 별일 없겠다 싶어 반영하려는 순간
뭔가 걸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 분석서와 테스트 결과서만 제출하면 되는데 뭔가 빠뜨린 기분이 드네'
'뭐 올리기전에 전월과 전전월 데이터는 잘 나오는지 한번 보기나 할까?'
'당연히 잘나오겠지만, 쿼리가 틀린 것도 없으니 일자가 잘 찍히는지나 보는거지 뭐'
하고 이전 월로 조건을 바꾸고 팝업을 띄웁니다.
그리고..... 눈을 비볐습니다.
왜 팝업의 일자와 요일들이 11월로 되어 있는걸까요?
월 조건 반영이 안되고 있는걸까요???
하여 다시 쿼리를 보니 where 조건은 월을 잘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별로 html 테이블을 구성해주게 만든 부분이.....
date_trunc('month',date('202011' || '01'))
..............
아 처음에 쿼리 테스트하며 만든 붙박이를 그대로 썼구나....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 봅니다.
이걸 그대로 반영하면.....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개발년차가 몇년차인데 이런 실수를...
너무 쉬운 개발이라고 방심했나 봅니다. ㅎㅎ
그렇게 저는 다른 요소에 이상이 없는지 두시간 동안 다시 정밀한 테스트를 하고 나서야 반영 버튼을 누를 수 있었습니다.
이거참 짬밥이 몇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