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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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오늘도 완벽한 개발이었어. 하고 마감 하려다가 인생 마감할뻔했다. (8) 2020/11/23 PM 05:09

 

사용자가 팝업화면의 요약보고서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에

 

어찌저찌 쿼리를 짜고 웹을짜고 테스트를 돌리고 데이터 검증하고

 

하여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개발서버 반영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는 순간이 왔습니다.

 

일정이 촉박했을 뿐이지 그리 어려운 난이도의 개발은 아니었기에 별일 없겠다 싶어 반영하려는 순간

 

뭔가 걸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 분석서와 테스트 결과서만 제출하면 되는데 뭔가 빠뜨린 기분이 드네'

'뭐 올리기전에 전월과 전전월 데이터는 잘 나오는지 한번 보기나 할까?'

'당연히 잘나오겠지만, 쿼리가 틀린 것도 없으니 일자가 잘 찍히는지나 보는거지 뭐'

 

 

하고 이전 월로 조건을 바꾸고 팝업을 띄웁니다.

 

그리고..... 눈을 비볐습니다.

 

왜 팝업의 일자와 요일들이 11월로 되어 있는걸까요?

 

월 조건 반영이 안되고 있는걸까요???

 

하여 다시 쿼리를 보니 where 조건은 월을 잘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별로 html 테이블을 구성해주게 만든 부분이.....

 

date_trunc('month',date('202011' || '01'))

 

..............

아 처음에 쿼리 테스트하며 만든 붙박이를 그대로 썼구나....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 봅니다.

이걸 그대로 반영하면.....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개발년차가 몇년차인데 이런 실수를...

 

너무 쉬운 개발이라고 방심했나 봅니다. ㅎㅎ

 

그렇게 저는 다른 요소에 이상이 없는지 두시간 동안 다시 정밀한 테스트를 하고 나서야 반영 버튼을 누를 수 있었습니다.

 

 

 이거참 짬밥이 몇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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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친구신청

프로그래밍은 아닌데 일 하다보면 실수를 안만드는것도 그런데 실수를 알아채는것도 짬이더라구요

=ONE=    친구신청

실수를 아예 안 하면 좋겠지만 인간이 그러기는 힘드니...ㅎㅎ
대신 실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커지기 이전에
미리 찾아내서 적절히 컷하는 게 능력자의 척도더라구요.

쥬신어사박문수-586    친구신청

??? : 오랸만에 갈굴 수 있었는데 저걸 발견하네

Michale Owen    친구신청

항상 하드코딩이 문제죠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래서 코딩할때 항상 하드코딩하는곳을 주석으로 덕지덕지

잎사귀    친구신청

짬밥 많으신거 맞네요 실수를 적용 전에 잡으셨으니

SD강백호    친구신청

그래서 테스트 드리븐 하는거 아니겠습니꽈~

☆모래마녀☆    친구신청

11년차, 15년차도 그런 실수 하더라고요.
그것도 매우 많이...

최후의수    친구신청

저는 영상 편집 쪽인데 가끔 프로젝트 파일 기존꺼 불러들여서 하다가 같은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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