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내용 참조
어느 개발지역에 식당이 있었다.
별로 특별한 메뉴는 없었지만,
그 동내에 별다른 식당이 없었기에 대충 먹고살 수는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동내에 입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식당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능력있고 유능한 주방장을 영입하고 돈들여서 홍보하는 다른 식당들이 늘어나자
특별한 메뉴도 없던 식당은 당연 손님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식당 주인은 다른 식당을 돌아다니며 인기있는 메뉴를 배껴왔다.
그리고 화학 조미료를 "원조" 보다 배로 집어넣어 자극적인 맛을 냈다.
...잠시동안은 그 자극적인 맛에 이끌려 손님이 증가하는 듯 했으나,
지나친 화학조미료 때문에 몸에 탈이나는 손님이 속출했다.
이 사건은 보건소에서 조사가 나올 정도로 커졌고,
결국 그 맛의 비밀이 들통나자 손님은 이전보다 되려 줄어들고 말았다.
거기다 자신들의 메뉴를 훔쳐간 그 가계에 대하여 법적인 대응도 시작될 모양이었다.
가게 주인은 원통해했다.
"왜 우리 가게에 손님이 없지?"
"이건 다 쓰레기같은 손님들이 쓸대없이 입맛이 고급화 되었기 때문이야. 대강 먹으면 되지..."
"새로 들어온 가게들도 그래. 기껏 메뉴 하나 배껴갔다고 자기들이 망하진 않을건데?"
"새로운 메뉴 만드는건 모험이잖아. 난 모험 안하고 그냥 먹고살고만 싶었어"
"그래. 이건 전부 손놈들 탓이야!! 난 잘못한거 없어!! 손님들 탓이라고!!!!"
가게주인은 손님 한사람도 없는 가게에 홀로 앉아 외쳤다.
하지만 손님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