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문제가 학부모 만의 문제일까,
저런 학부모를 만든 건 무엇인가.
비참한 참사가 반복되고 위에 있는 자들이 그것을 어떻게 처리 하는지 보면서
세상에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자식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지금의 어른은 어른을 믿을 수 있을까?
어른은 어른으로서 역활을 정말 재대로 하고 있나?
수해에 대민지원을 나갔다가 안타깝게 숨을 거둔 병사도 그렇고 이번 교사의 비참하게 숨을 거둔것도 그렇고
자신의 커리어에 해가 될까봐 책임을 돌리고 있는 위에 있는 자들을 보면서 세상이 끔찍해 지고 있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고, 가장 눈앞에 보이는 원인만을 찾으려 하는거고요.
부모들의 행동이 노키즈존을 만들고, 소아과를 기피직종으로 만들며 교사들을 악성민원으로 힘들게 합니다.
이것이 가장 눈에 잘 띄는 확실한 인과가 되는 것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비판하는 것이죠.
어쩌겠어요, 예전 교사들에게 맞고 자란 기억이 그런 학부모들을 만든 것일수도 있고,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상에 내 아이 하나만큼은 소중하다며 이기적으로 군 결과일수도 있지만 이건 누군가를 원망하며 따지기 힘든 문제잖아요.
이번에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그 앳된 선생님도, 덧없이 가버린 그 해병대원도 잘못한 건 하나 없을텐데, 분명 확실하게 사망의 원인을 제공한 누군가가 있으니 그 쪽을 비난하는 수밖에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