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지브리가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은
2014년 추억의 마니 를 끝으로 더 이상 극장용 2D애니메이션은 나오지 않고 스튜디오 지브리는 패쇄되었다.
이후 야심차게 나왔던 3D 애니 아야의 마녀는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비주얼이 너무 불쾌한 골짜기 소환해서
머리에선 이해할지 모르지만 감성에선 도저히 받아들이수 없는 작품이어서 여전히 보기 불편한 작품이다.
(현 시점에선 지브리 마지막 2D애니는 추억의 마니 思い出のマーニー / When Marnie Was There)
결과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다시 은퇴를 번복되고 새로운 2D 애니메이션 제작중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추억의 마니는 지브리 마지막 2D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 잃게되는게 조금 아쉽다거 해야하나..
이런걸 보면 미야자키 감독 빼곤 지브리를 이끌어갈 인물이 없다는게 답답하다.
추억의 마니는 스튜디오 지브리만의 감성과 당시 정점이었던 작화까지 지브리 모든걸 넣은 갈아넣은 종합 선물세트 같았다.
다만 처음에는 항상 지브리 음악 당담이었던 하사이시 조 음악이 빠진게 살짝 아숴웠는데
오히려 음악 당담인 무라마츠 타카추구 가 아니었으면 안될 정도로 OST 역시 흠잡을곳이 없을 정도로 좋았다.
처음 추억의 마니 PV를 봤을땐 백합물로 오해하고 지브리도 이젠 망했네.(진짜 망했..) 생각했으나 시청 후
이런 생각을 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는..(으윽 루리웹 유게가 내 머리속을...(핑계ㅎ))
지금이야 혼자 아끼고 몰래보는 작품이긴 하지만 ㅎ
추억의 마니는 원작은1967년 거기 마니가 있었다 라는 영국 아동문학가인 조안 로빈슨 이쓴 작품이 원작이다.
요즘 감성에는 조금 멀고 서정적이긴 하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몰아치는 감정의 강렬함은 훌쩍 커버린
우리 어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이야기다.
아니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마니는 언제나 파란 창문에서 기다린다 언제라도...)
과연 다음 지브리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은퇴할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물론 팬들은 윤허하지 않겠지만 ㅎ
배경이나 배경 인물,사물들도
비쥬얼이나 움직임을 영화마냥 디테일하게 잘잡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