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다 MYPI

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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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13시간. 더락 이후 드디어 돌아온 마이클베이 (12) 2021/05/19 PM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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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폭파왕 마이클베이

어릴 때 봤던 더락을 정말 재미있고 인상깊게 봤었지만 영화에 깊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때라 감독이 누군지는 몰랐었습니다

이후 감독들의 필모같은 것을 둘러볼 때 마이클베이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놀랐었죠

아시다시피 이후에 나온 영화의 대부분이 트렌스포머라....

영화에 스토리 따위 무슨 필요가 있냐 으하하하 더 터트려!! 같은 느낌이었죠...

트포도 1편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시리즈가 지날 수록 실망만 커져갔고

그렇게 마이클베이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을 찍고 있었는데 론서바이버 리뷰 때 추천받아서 한번 보게 됐습니다

 

이번 영화도 그렇게 스토리 위주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리비아에서 CIA를 호위하는 GRS이란 계약제 용병 비슷한 6인의 군인들이

리비아 민병대 수십명의 공격을 버티어 나가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예전 작품들은 각본 문제로 까이긴 하지만 전투의 연출이나 생동감 있는 촬영 등은 이미 정평이 나 있죠

이 영화도 이야기는 심플하지만 전투의 현실감이나 긴장감 강약조절 등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전투가 여러번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전투 중간중간에 총격전만이 아닌

심리적으로 조여주는 연출이나 가족얘기 등을 적절한 타이밍에 넣어주기 때문에 단순한 각본으로 플레이타임동안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그중에 특히 도와주러 왔다가 돌아가는 지원군들 때문에 이제 좀 안전해졌나? 라는 기대감을 박살내주는데

롤러코스터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쟁영화가 그렇듯 너무 적은 인원으로 몇배나 되는 인원들을 막아내는데 설정이 어설프면 터미네이터식 학살처럼 보여서

개연성도 잃고 긴장감도 잃을 수 있습니다. 많은 영화에서 하는 실수죠

여기에서는 중간중간에 전술적 디테일을 잘 살려줘서 몰입을 하는데 방해되지 않고 적은 수로 저 많은 적들을 막아내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동맹 비슷한 17지원단(이름이 맞나...)을 중간중간 적절히 배치해 준다던가

아군만 적외선 스코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해 적외선 조준으로 각자의 타겟을 정해 첫번째 사격을 효율적으로 시작 하는 것

옥상에서 구멍뚫린 벽면을 강철판으로 보강하는 등의 세세한 디테일 등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좋았던 점은 각본도 그렇고 연출도 그런데 미국짱 덤비면 다 죽는다 이런 식의 국뽕식 연출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가능한 모든 자원을 이용해서 구조를 요청하지만 쉽게 흘러가지 않는 다든가

성조기가 물가에 쳐박혀서 걸레짝처럼 되어 있는 연출, 이제는 너희 나라는 이런 일을 해결 해 낼 수 있을거야 라며

미국이 다 해결해준다는 오글거리는 클리셰를 비꼬는 등

우리의 마거장이 드디어 돌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개성있는 캐릭터나 이야기 혹은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서 명작까지는 얘기하기 힘들겠네요

 

 

7.5/10

 

6언더그라운드 넷플에 있던데 요거나 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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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6가최고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6언더 그라운드
6점
굳이 봐야하나 싶어요.

효다    친구신청

트포때매 저도 안볼까 했는데 이거 보니 약간 땡기더군요 ㅋ

산적신    친구신청

마감독이 은근 밀덕이라 전투장면에 대한 디테일은 그 까이는 트포시리즈에서도 인정 받은 받은 사람이죠 그와중에 13시간은 잡다한거 싹빼고 해당 사건 하나에 전투 장면만 몰빵해서 그런지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잘 나왔습니다.

근데 6언더그라운드는 보지 마세요 ㅠㅠ 13시간이랑은 또 완전 다릅니다.

효다    친구신청

ㅠㅠ 역시 좀 그런가봐요?
밀린것도 많은데 그것들이나 봐야겠네요 ㅋㅋ

Pax    친구신청

박격포의 무서움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최초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역대 제일 무서운 박격포 ㄷㄷ

A-z!    친구신청

저는 이거 존 크래신스키 나온다고 해서 봤었는데 (미드 오피스의 팬이라) 의외로 재밌게 봤었습니다.
첨엔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봤었는데 다 보고 나서 마이클 베이가 다시 보이더군요 ㅋㅋ

효다    친구신청

전 콰이어트플레이스로 처음 알았습니다
감독에 출현까지 했더군요 :)

꼬랑    친구신청

더 락 주사기꼽고 무릎꿇고 만세하며 양손에 구조연기 피우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효다    친구신청

역대급 명장면 중 하나죠 캬~
본지 20년은 넘었는데 아직도 뇌리에 퐉!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만약 창작물이었으면 전작처럼 시밤쾅!의 향연이었을텐데
아무래도 뱅가지 대사관 습격사건이라는 실화를 그리다보니 많이절재한 느낌이 났음
이 사건이 미국내 정치적으로도 뜨거운 이슈였기때문에 베이형도 진지하고 담담하게 그려내려고 한거같아요

효다    친구신청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실화고 이슈가 된 사건이고 하다보니 현실적인 느낌을 많이 주기위해 많이 절제한 것 같은데
오히려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된 듯 하네요
소품고증 같은거 빼곤 딱히 흠잡을만한게 안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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