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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프랑스 푸드트립] 카페 알롱제 @ 파리 공항, 호텔 라운지 (7) 2018/06/25 AM 11:01

지난 글: [프랑스 푸드트립] 에어 프랑스 기내식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593226)

 

만족스러웠다고는 하기 힘든 기내식을 뒤로하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내렸습니다.

 

환승하는데 시간 여유가 충분히 있기는 했지만, 뭔가 제대로 된 식사는 목적지인 몽펠리에로 가고 나서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커피만 마시기로..

 

환승 터미널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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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비행" "환영"

혹시 몰라서 조회해본 안내 스크린에서 번역기의 스멜이.. (왈도체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파리에 있는 국제공항이라 그런지 널찍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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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라바짜 자판기도 보였지만 카페에서 마시고 싶어서 패스!

 

환승 게이트 위치를 파악하고 카페를 바로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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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이라는 빵집인데, 나중에 몽펠리에 현지에 도착하고 나서도 꽤 자주 보이더라고요

뉴욕의 스타벅스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쇼핑몰 건물에 지점이 2개 있기도 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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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페는 셀프로 이렇게 키쉬도 먹을 수 있고 건강해 보이는 음식들이 많았는데, 구조상 직원 눈치가 보여서 키쉬 사진만..

그나저나 미국에서 15년 넘게 살면서 수많은 식당이나 카페를 다녔지만, 프랑스는 뭔가 분위기나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오오 프랑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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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줄을 서야 했지만 그래도 좀 나아 보여서.. 프랑스라 그런지 제과류는 다 맛나 보이더라고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식은 패스, 아메리카노는 뉴욕이나 한국에서도 마실 수 있어서 카페 룽고로 정했네요

그나저나 공항이라지만 커피값이 3.60 유로.. 나중에 보니깐 크롸상은 1.2 유로 하더라고요 (커피 한 잔 = 프랑스에서 먹는 크롸상 3 갯값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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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양이 적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룽고가 에스프레소보다 물 양은 많으면서 아메리카노보다는 적은 걸로 압니다

에스프레소보다 좀 더 길게 오래 뽑다 보니 이탈리아어로 까페 룽고(cafe lungo), 프랑스어로는 카페 알롱제(café allongé)라고 하는 걸로 아네요

(영어의 long과 같은 어원이라 영어권에서는 long shot이라고도)

 

참고: [정상원의 탐식 수필] 프랑스의 아메리카노 ‘카페 알롱제’ (http://news1.kr/articles/?3121281)

 

제가 디테일은 잘 몰라서 물의 온도나 식감, 크레마, 향 등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제 단순한 생각으론 쓴 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면서도 식감이 좋은, 우유가 없이도 부드러웠던 게 만족스러웠네요

(이거 어쩌면 라면에서 물이 먼저냐 스프가 먼저냐 급의 기호?)

 

막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럽땅에서 처음 마셔본 커피였는데, 일단 스타트가 좋았습니다 ㅎㅎ

 

이후 몽펠리에 공항에 잘 도착해서 2주 동안 머물 호텔로 이동했는데, 호텔 라운지에 보이는 물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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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싱글/더블, 카페오레, 카푸치노, 카페 알롱제,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라떼 마끼아또, 라떼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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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꽂혔던 카페 알롱제를 바로 내려마셨네요

공항에서 마셨던 것보다 더 맛있던데, 첫날 와서 네 잔 마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차 적응 포기 ㅎㅎㅎㅎ....)

아무리 정해진 코스가 따로 없는 여행이라지만 오후에는 자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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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면    친구신청

폴 빵집은 유명하죠. 한국에도 여의도에 지점 한개 본거 같은데..

최후의수    친구신청

오 그랬군요 제가 사는 한국 지역이나 뉴욕에선 본 적이 없어서 몰랐네요

Cattic    친구신청

폴 빵집의 뺑오레장 아직도 기억나네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pain aux raisins이면.. 건포도 페이스트리 말씀하시는 건가요?
크롸상도 엄청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던데 기회 되면 시도해봐야겠네요

Cattic    친구신청

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는 건포도 빵이죠~

쏘지마    친구신청

알롱제는 어떤 스탈인가요
전 오스트리아의 멜랑제 진짜 원없이 마셨습니다 넘나 맛있음.

최후의수    친구신청

방금 전에도 호텔 라운지에서 두 잔 마셨는데
에스프레소 + 물만으로 커피가 쓴 맛 없이 부드럽고 맛있을 수 있다는 느낌이..
식으면 쓴 맛이 느껴지기 시작하다 보니 바로 뜨거울 때 바로 마시기 보다는, 따뜻할 때 마시는 게 더 좋네요 ㅎㅎ

말씀해주신 멜랑제는 검색해보니 뉴욕 센트럴파크 근처에 있는 독일/오스트리아 카페에서 판다고 하네요
완전 헤비한 커피도 좋아하는데 뉴욕 돌아가면 함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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