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8년도 12월에 제작된 09년형 라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출시 초기 모델이지요. 12년도 초에 중고로 구입한 놈인데 아무래도 요새 나오는 크루주보다 여러가지 미진한 점이 있지요.
특히 지금이야 엔진이 1.4터보, 1.8 그리고 2.0디젤 이렇게 세가지 모델이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제가 소유한 모델은 악명높기로 유명한 1.6오토입니다.
사실 이차가 제 인생 첫차라서 다른 차를 몰아본적이 없으니 비교할순 없지만 보통 말하는 엔진 출력이 부족하다 라는 생각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합니다. 단지 초반이(1~3단구간) 좀 굼뜨다고 느낄뿐이지요.
다만 제가 88고속도로를 탈일이 1년에 한 8번정도 있었는데 이용해보신분은 알겠지만 말이 고속도로지 왠만한 국보보다 못한 고속도롭니다. 기본적으로 1차선에다가 산이 많은탓인지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급선회구간이 제법 됩니다.
그래서 추월을 하고 싶으면 중앙선을 넘던가 오르막때만 생기는 임시 추월차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거기서 제차의 문제가 드러납니다.
유난히 트럭들이 많아서 느리게 가는 대형차량을 추월하려면 기회라고는 언덕구간밖에 없는데 대형차량은 언덕에서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 됍니다. 반면 제차는 언덕만 만나면 비실거리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악셀을 순간적으로 콱 쎄려밟으면 킥다운이라는게 일어나서 기어가 내려가고 rpm이 올라간다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세번째로 고속도로 탈때쯤에 시험삼아서 해봤지요. 아니나 다를까 진짜 킥다운이 되면서 rpm이 치솟더군요. 그때 아마 5천rpm넘게 썼던것 같습니다. 그정도는 써줘야 추월할만한 가속력이 붙었죠. 나중에는 rpm6천가까이 찍었던것 같은데 미션이 유리미션이야기를 많이 듣던터라 걱정이 앞서서 6천rpm은 넘지 않았습니다. 6천 넘어가면 얼마 안있어서 레드존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직장을 옮기면서 88고속도로는 더이상 탈일이 없어지고 지금에 와서는 rpm 3천 넘기는경우도 거의 없다싶이 합니다.
다른분들은 자가용 rpm 어디까지 써보셨어요?
참고로 100~120정주행하면 연비는 14~15.5로 꽤 잘 나오는 편인데 시내만 가면 좀 심각하네요.
밟아봐야 3~4천 정도 아닐까요?
저는 2천으로는 속도가 안 나는 차라서 평균 3천 정도로 씁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