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달에 한번 정도는 이발을 해서 머리를 정리해줬는데...
2달전에 다니던 미용실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안가다 보니 머리가 정리 안된채로 덮수룩 해지고 있네요
제가 속이 좁다 보니 뭐 보통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ㅎ
이발하러 미용실을 갔는데 토요일 오후다 보니 사람이 꽤 많아서 대기를 좀 하던 상황 이였습니다.
일단 대기인은 저 한명이였고 파마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미용실에서 맨날 하는 말 있잖아요 "금방 끝나니깐 잠시만 기다리라고"ㅋ
한 30분쯤 기다 렸는데 남자 컷트 손님 한분이 오시고 그 분도 미용실 찾은 손님들이 자주 하는 말인
"오래 기다려야 되나요?" 를 물어보고 미용실 직원들도 기계적으로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더라구요
뭐...아무튼 전 계속 기다리면서 핸드폰 보고 있는데...
저보다 늦게 온 그 남자분 부터 자리에 안내해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기분이 급 나뻐지더라구요 저는 거의 40분을 기다렸고 그 남자는 들어온지 2,3분만에 바로 자리에 착석하니깐요
성질 나서 그냥 가려고 일어섰더니 그제서야 나한테 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자리로 안내해주더라구요.
저 손님이 예약 하신 분이다 라는 딱 봐도 구라를 치더라구요...아무튼 기다린 시간이 아까우니 이발은 했지만
생각할 수록 열이 받는 겁니다....제가 머리 감을때쯤 저보다 늦게 온 남자는 벌써 계산하고 나갔으니깐요.
계산할때 적립금 다 써주시고 회원 개인정보 싹다 삭제 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원장이 나와서 뭐라 뭐라 씨부리는데 아니 2년반을 다닌 미용실에서 이딴 취급을 받았는데 누가 또 오고 싶겠나요
라고 반박하니깐 자기네가 실수 했다고 뭐라 뭐라 하는데...걍 적립금 다 쓰고 나와버렸네요
뭐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럴수도 있지만요ㅎㅎ
에휴...뭐 아무튼 이런 더러운 일이 있었고 새로운 미용실을 아직 못 구해서 덕스럽게 머리만 길어지고 있네요ㅎ
확실히 예약 손님이 아니라고 말씀 드릴수 있는게 제가 여기 2년 넘게 다녔고 3%씩 적립 되는 적립금이 9천원 정도 쌓일 정도로 다녔던 곳입니다.
여기 미용실 시스템도 다 알고있고요 노쇼족 때문에 주말엔 파마 손님 같은 경우 아니면 오후에 컷트는 예약 안 받아요
제가 진상 부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적립금 다 써주시고 회원삭제 해달라고 요구 하니깐
그제서야 원장이 나와서 사과한답시고 헛소리 늘어놓았구요
그냥 얼굴 한두번 본 사이도 아니고 어머머 손님 내가 못 봤네요 바로 안내해드릴께요 이런식으로 나왔으면
저도 걍 웃으며 넘어갔을텐데 자꾸 구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가 열받는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