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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나요? (8) 2018/08/19 PM 03:53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나요?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좀 안타까운 게시물을 목격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 중 하나를 이야기해볼게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나요?”

 

그야 당연히 살 수 있죠. 그리고 당연히 살 수 없죠. 이상하지요? 그렇지만 기준을 잡으면 말이 된답니다.

 

우선 돈은 그냥 한 국가의 신용도에 따른 가치환산도구라는 것으로 시작하죠. 노동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받거나, 물건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사고 있어요. 여기서 물어볼게요. 여러분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돈 자체인가요? 아니면 돈으로 살 수 있는 ‘무언가’ 인가요? 일부를 제외하면 돈으로 살 수 있는 ‘무언가’ 일거라 생각해요.

 

이제 정리 될 거라 생각해요.

 

행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돈으로 살 수 있으면, 그 사람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어요.

행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돈으로 살 수 없으면, 그 사람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어요.

 

세상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거래하기 때문에 돈이면 대부분의 행복을 살 수 있긴 해요. 그래도 일반화할 수는 없어요. 돈과 관계없이 미덕을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살아왔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독립운동가나 자원봉사자 등 많이 계시니까요.

 

 

그럼에도 사실은 대부분 살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은 왜 굳이 강조하면서 사람들을 금전만능주의로 이끄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사실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에요. 왜 이런 당연한 일을 유머 글을 통해 굳이 강조하면서 이야기 하는 걸까요? 의도가 대체 뭘까요?

 

대체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가식이라며 비웃거나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 취급하기 위한 것처럼 보이죠. 실제로 그럴지도 몰라요. 미리 말해둘게요. 실제 의도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효과는 알아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돈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 즉 금전만능주의로 치닫게 되죠. 그리고 그건 자연스럽게, 매우 자연스럽게 유전무죄로 이어져요. 그리고 유전무죄는 대부분 부유한 이들이 이득을 보게 되죠. 재미있죠? 예전에 유머 글을 봤을 때 이야기예요. 어떤 여성이 뻐기듯이 말하더군요. 돈으로 행복을 사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부자들이 지어낸 이야기라고요. 그렇지만 말이에요, 생각해보세요. 돈으로 뭐든지 가능하면 누가 이익이죠? 돈으로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누가 이익이죠?

 

돈으로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안타깝게도, 돈을 위해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어요. 왜요, 돈으로 뭐든지 가능하다면서요? 그런데 이걸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요. 이건 머리 좋은 것과 관계가 없어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이익이 눈을 가리면 알 수 없는 영역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와요. 남들이 부도덕한 짓으로 돈을 벌 때엔 욕하면서, 자기자신이 부도덕한 짓으로 돈을 벌 때엔 ‘금전만능주의’ 나 ‘자본주의’ 핑계를 대며 합리화하죠. 그래서 슬픈 상황이 만들어져요. 서로를 욕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러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너는 안 그럴 것 같으냐’ 라고 몰아붙이면서 자기합리화를 해요. 안타까운 일이죠.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당장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예요. 실제로 돈으로 법을 뛰어넘는 사람들도 종종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면 안돼요. 그건 반드시 국가적 손해로 이어져요. 나라의 재산인 위성을 팔아먹은 까닭은 뭐였겠어요? 돈 벌려고 했겠지요. 부당한 이익이라도, ‘돈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그걸 합리화했겠지요. 끔찍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부유한 이들조차 나중을 생각하면 손해를 보게 되게 되어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을 위해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지게 되면, 나라 망하는 거 순식간이죠. 나라 팔아먹고 다른 나라로 도망갈 매국노들이 아니라면 누구든 손해를 보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이런 사상은 매국노를 제외한 우리 모두를 절망케 만들 겁니다. 이건 단언할 수 있어요.

 

이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아실 거예요. 돈은 중요해요. 행복 하기 위한 대부분을 얻는데 쓰일 수 있죠. 그렇지만 그걸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사상은 반드시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될 거예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건 손해예요.

 

이세상의 선, 도덕, 정의 같은 것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체로 다수를 위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체로 공공의 이익을 가리켜 선이라고 부르죠. 돈을 위해 나라 팔아먹는 자들이 없어지면, 그 외의 사람들은 이익을 보겠지요. 그래서 절대 다수는 선을 추구하는 편이 좋아요. 그게 이익이니까.

 

 

--

 

다음 주는 가능하면 자아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인터넷 세상이 온 이상, 모든 이용자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저항감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건 의무가 아니에요. 직업적 의무는 대표적으로 교사나 언론이 있겠지요. 그래서 교사나 언론 같이 정보 전달이 의무인 직업은 좀 더 잘했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유머게시판에서 어느 언론사에서 대물을 물고 왔다는 식으로 글을 쓰며 잘했다고 하길래, 처음에는 그냥 그렇구나, 했어요. 그런데 계속 반복되니까 열심히 하는구나 싶어서 기쁘고 칭찬하고 싶었죠. 부디 모든 언론사가 칭찬받는 날이 오기를, 그리고 언젠가는 그것이 당연하게 되어 굳이 칭찬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볼게요.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에요. 대부분 잘하고 있지만, 이기심이 포함되면 그 유능함이 빛을 바래더군요. 요즘 사법부가 비판을 받고 있죠.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정한 사람들도 많거든요. 어느 개인, 어느 집단이든 어디에서라도 부당한 이익을 포기하고 정당한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면 좀 더 밝은 내일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요는 이기심이죠.

 

지금 조금 극단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바꾸려고 시도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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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의 소생    친구신청

네 돈이 행복이죠 돈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세상에 사는데

Octa Fuzz    친구신청

행복을 돈으로 살수 없다면 혹시 돈이 모자란건 아닌지 확인 해봅시다~

쓰럴    친구신청

"돈많다고 행복한건 아니고 돈이 없음으로 인한 불행을 막을수 있다"라고 누가 그랬습니다.

ParkMB_Go prison    친구신청

속물같은 답일 지는 모르겠지만 자본주의국가에서는 돈이 행복입니다 ....

darkzihard    친구신청

돈으로 행복을 살수없는데 돈이 없으면 있던 행복도 없어지고 불행이 늘어나죠

一目瞭然    친구신청

돈이 없으면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없음.

고로 돈이 있으면 행복함으로 귀결 가능함.

ZEPA    친구신청

관련된 명언이 있죠

"돈으로 행복을 살수 없다. 하지만 돈으로 행복하게 살수는 있다."

템퍼필로우    친구신청

음, 행복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살 수 있고, 살 수 없는 사람은 살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리고 산다고 하더라도 돈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보면
돈을 위한 부도덕을 용서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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