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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인공생명 활용법 (0) 2019/03/17 PM 10:54

인공생명 활용법

 

 

 

자동화 시대, 논리가 부족하면 헤쳐나가기 어려운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예정이니까요. 사라진 만큼 필요에 의해 또 다른 직업들이 나타나긴 하겠지만 그 수는 많지 않겠지요. 과거에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람이 필요했지만 미래에는 자동차에서 자율주행차량으로 바뀌기 때문에 사람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그 수는 지금에 비해 무척이나 적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직업을 잃은 분들이 난처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그분들을 위해 불필요한 직업을 남겨둘 수는 없습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일을 하다 보면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약해지는 순간이 올 겁니다.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해요. 도덕에 약해지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이 시대에 강제로 사라지게 하기는 또 어렵습니다. 그러니 논리가 필요합니다. 강력한 논리로 직업이 사라질 분들을 설득하여 그분들 스스로가 납득해야만 불필요한 국력소모가 없겠지요. 뭐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자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지리적으로 그렇게 안전한 위치도 아닙니다. 사람밖에 없어요. 사람밖에. 그러니 사람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인공생명 같이 자아를 갖춘 인공적인 존재가 탄생하면 직업이 사라질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 수준으로 사고할 수 있다면 정말 많은 직업들이 대체되겠죠. 물론 몇 가지 이유, 자존심의 문제나 비용대비 사람이 저렴할 경우 사람을 쓸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흐르면 달라지겠죠. 익숙해지면 자존심 문제도 사라질 거고, 기술발달로 비용도 저렴해질 테니까요. 어쨌건 많은 직업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뭐 그런 이유로라기 보다는 그냥 인공생명 활용법에 대해 써보고 싶어서 써봅니다.

 

 

인공생명 활용법에 대해 쓰기 전에 우선 인공생명은 어떤 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작성해볼게요.

 

우선 자아의 근원이 세포라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자아의 근원이 세포라면 인간의 자아가 인간 자체로만은 생성될 수 없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같은 감각기관으로 받아드리는 정보도 포함되어야만 자아가 완성되는 겁니다. 인간의 경우엔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골방에 오랫동안 가둬두면 자아가 붕괴되고 이지를 상실하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뇌가 있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마. 이외에 자아가 존재하는 다른 경우를 알지 못하므로 일단 인간을 기준으로 인공생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인간 수준의 자아를 가진 존재가 새롭게 탄생하려면 세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첫째, 유전자 공학으로 현실세계에 인공생명을 탄생시키는 것. 둘째, 자아를 가진 동물들의 뇌를 발달시켜 지성을 갖추게 하는 것. 셋째, 가상세계에 인공생명을 만들고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만드는 것. 이 세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방법과 두 번째 방법은 그다지 설명할 것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세 번째 방법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상세계에서 인공생명이 자아를 가지기 위해서는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겁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요. 인간은 음식을 먹어 위에 넣고 분해하여 영양분으로 삼고 남은 것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지요. 그런 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태양빛을 받아 느끼고- 공기를 마시고 내뱉고- 거리에 예쁜 꽃을 보고 맡고- 아름다운 새소리를 듣고- 같이,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그런 감각들을 작동하게 해줄 가상세계가 있어야만 자아가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현실과 비슷하게 구현해야 탄생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미시세계를 어디까지 구현해야 할지뭐 요는 가상세계가 존재해야만 인공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인공생명의 활용법도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가령 로봇 자체가 자아를 가지고 일을 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인간의 자아가 세포를 근원으로 한다면, 로봇에도 세포가 필요해요. 그 뭉툭한 철로 된 손에도 인간과 같은 작고 섬세한 신경세포들이 존재해야만 만질 때 느낌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자아가 흐를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요. 철로 된 몸에 세포가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일단 우리 지구의 기술로는 아마 어려울 겁니다. 차라리 유전자공학을 통해 현실세계에 인공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 현실성이 있어요.

 

그러니 로봇이 자아를 가지고 일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로봇 자체에 자아를 가지게 하기보다는 가상세계에 자아를 가진 존재가 현실에 간섭하는 모니터를 통해 로봇을 조종하여 일을 하게끔 해야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가상세계에 인공생명이 살아가게끔 한 뒤 현실을 간섭할 수 있는 컴퓨터 같은 것을 만들어줘 일을 하게 만드는 거죠. 일에 대한 대가는 간단할 겁니다. 먹을 것도, 놀 것도, 잘 곳도, 전부 가상의 데이터로 만들어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거의 비용이 없이 인간 수준의 존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인간이 가상세계에 간섭하여 인공생명을 만들고, 인공생명이 현실세계에 간섭하여 일을 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인공생명은 현실세계의 일만 해도 돼요. 먹고 자고 싸고 놀고 즐기는 모든 것은 현실세계에서 사람이 마련해 주면 되니까요. 가령 현실이라면 식량을 얻기 위한 노동이 필요 할 테지만 가상이라면 데이터 복사해서 뿌리기만 하면 되잖아요? 서로가 winwin인 세상이 되겠지요. 그러니 가상세계에서 살고 있는 인공생명은 현실을 위한 일만 해도 될 겁니다. 나머지는 전부 인간이 마련해 줄 겁니다. 모든지. 그리고 인공생명은 많이 일안해도 돼요. 필요하면 수를 더 늘리면 될 테니까요. 가상세계에 살고 있는 인공생명은 자신의 삶을 충분히 즐기면서 살면서도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식이라면 로봇의 반란이라거나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인공생명은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컴퓨터를 통해 일에 관련된 일부분만 간섭할 수 있게 될 거니까요. 물론 그것도 모이면 무서울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관리자인 인간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먹을 거리, 놀 거리, 휴식시간을 제공하는데도 불만이 생기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쨌든 자아의 근원이 세포라면, 지금 우리들이 상상하는 로봇자체에 자아가 존재하여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에 간섭하여 일을 하는 구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몇 가지 더. 만약 이런 가상세계가 현실화되면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가상세계를 탐험하며 즐겨볼 수도 있겠지요. 예술 같은 것도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인공생명이 만든 걸 즐겨볼 수도 있을 테고요. 영화나 드라마도 가상세계에 살고 있는 인공생명의 삶을 지켜보는 걸로 대체될 수 있는 게 아닐까, 뭐 나중에 좀 더 생각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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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민족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최근에 기억상실을 경험해봤는데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근데 이걸 정확히 기억상실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뭐 아무튼 하루 정도 기억을 잃었는데, 기억이 애매할 때는 몇 달간 기억을 잃어버린 것 같은 감각이었습니다. 나중에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지요. 그 뒤 며칠간 제정신이 아니었다가 이젠 좀 괜찮아졌네요. 그런데 약간 감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원래부터 과거에 대한 이어짐이 희미하긴 했는데 그 희미함이 더 심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약간 멍해요. 아무튼 운동기구는 안전한 것을 사용해야겠어요.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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