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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삶의 의미, 그들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0) 2019/08/27 PM 11:20

삶의 의미, 그들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그들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자율주행차량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량이 등장하면 일자리를 잃을 사람들이 많을 거라 주장했죠. 뭐 이건 당연합니다. 앞으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산업의 이재민이 되어버리겠죠. 이를 대비해야 합니다. 어쨌든 그랬을 무렵, 택시업계에 큰 사건이 발생했었더군요. 몰랐어요. 나중에 알고 놀랐죠. 불공정한 경쟁상대의 등장에 대한 항의표시로 70대 택시기사가 분신자살을 했다고 하더군요. 왜 그래야 했을까요?

 

불매운동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다고요. 그 후 생각해보니까, 정치적 행동동력은 감정이지만, 정치적 수단은 이성이어야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정치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수를 늘려야 합니다. 어쨌든 그랬을 무렵, 불매운동 중 당혹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충격 받았어요.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항의표시로 70대 사람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고 하더군요. 왜 그래야 했을까요?

 

사실 이 두 사건 다 자살까지 갈 필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죽을 필요까진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당혹스러운 죽음이었죠. 특히 불매운동 분신자살시도는 정말 당혹스러웠을 거예요.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이 사건이 별다른 파장을 주지 못하고 끝이 났는데, 아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자신의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더 이상 사는 것도 의미가 없을진대, 죽음이라도 의미가 있기를 바랬던 것이 아닐까?’ 70, 불매운동, 삶의 가치, 의미, 행동, , 그리고 죽음. 죽음에 숭고하다는 표현이 알맞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 의도는 숭고할지도 모르죠. 적어도 본인은. 그래서 그걸 의미 있게 죽기를 바라는 사람으로 표현하는 것이 저어되기도 해요. 그 의도가 퇴색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가정으로 접근할게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는 가정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정말 자신의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거라면, 자신의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해서 그랬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랬던 거겠죠. 약간 손이 떨리네요. 그러면 왜 그랬을까요? 70대라 그랬던 걸까요? 아니면 빈곤? 외로움? 절망? 정말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그런데 그런 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이 있었을 적이 있을 정도로 많이 죽었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도 죽고 있죠. 최근에도 집단자살사건이 종종 눈에 띄었으니 말이에요. 따라서 연령 때문만이 아니라, 그냥 우리 국민들이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다. 그러니 죽겠다는 거죠.

 

 

 

삶의 의미

 

사실 이걸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했어요. 불매운동 분신자살시도를 보고 충격 받아서 써보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저 자신도 삶의 의미를 분명하게 말하기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삶의 의미를 부여할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싶어서 쓰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죽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본질적으로 바로 사는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하니까요.

 

최근 고민상담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어떤 학생이 자학을 하더군요. 자신은 가치가 없는 존재다. (정확히는 기억 안 남) 그런 자학을 하며 한탄하고 있더군요. 왜 한탄했을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이유를 적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학생과 가치를 떠올려보면 아마 경쟁 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경쟁에 뒤쳐진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는 경쟁이 국가를 발전시켰지만, 경쟁이 자살률을 늘게 만들어버렸죠. 그래서 수능실패하고 자살하는 학생들도 있었죠.

 

이는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특정한 삶의 의미가 없으니까 남들의 평가기준을 삶의 의미로 삼고, 그 평가에서 낙오되면 삶의 의미가 사라져 절망하고, 때론 죽음을 택하기도 하는 거겠죠. 따라서 경쟁을 유지한 채, 학생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면 전국민이 삶의 의미를 생각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능동적인 삶이 가능해져서, 사회가 활력을 얻고, 젊음을 되찾을 거라 생각해요.

 

삶의 의미.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것 중 하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된 답변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전부 피동적이었죠. 뭐라고 해야 할까, 국가 전체가 철학적인 논의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돼요. 그러니까 어린 아이들의 방황에 조언해줄 수 있는 어른들이 없었던 거겠죠.

 

우리나라는 정말 빠르게 발전해왔어요. 세계에서 놀랄 정도죠. 그런데 그렇게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여러 부분에서 기초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때도 있어요. 기초과학 기초철학 등. 기술 발전도 좋고, 경제 발전도 좋은데, 그 근간이 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의미를 찾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삶의 의미에 대해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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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한다면, 중국하고는 선을 그어두는 편이 나을 텐데요.

봄만 오면 반중 정서가 부각될 테니까요.

그리고 국익의 차원에서도 중국하고는 선을 긋는 편이 나을 텐데요.

대화가 통하지 않는 공산독재국가니까요.

홍콩을 보세요. 민주화가 되지 않는 이상, 위험한 국가입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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