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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영화감상] 우리집 (1) 2019/09/01 AM 12:00

[영화감상] 우리집

 

 

 

내용누설 있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볼 것이 없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영화들의 평이 그다지 만족스럽지가 않더군요. 어떤 영화는 과거 명작의 후속편이고, 어떤 영화는 과거 유명배우 2세가 주연이고, 어떤 영화는 과거가 주젠데 상업적이었어요.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평가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남은 영화는 재난영화와 가족영화뿐이었습니다. 그 중에 사회문제에 좀 더 관심이 있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영화가 저예산영화라 상영관 자체가 얼마 없더군요. 그래서 정말 우연찮게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알고 있던 정보는 세가지. 저예산영화, 가족, 아이. 구체적인 내용은 직접 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볼 만 했던 것 같아요. 적어도 상업성에 치중하여 영화품질에 소홀했던 고예산영화보다 나았습니다. 그러니 우선 만족스럽게 봤다라는 감상평으로 시작하도록 할게요. 그럼 몇 가지 느낌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등장인물 부부싸움 가족(남매, 부부) 불안정가족 (자매)

 

내용은 간단합니다. 착한 아이의 반항. 학교에서 선행상을 받을 정도로 착한 아이였던 주인공()은 부부싸움으로 인해 가족이 깨지기 시작하는 걸 목격합니다. 그러자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가족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도 부부싸움이 있었는데, 가족여행 후에 화합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가족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반응이 영 시큰둥합니다. 오빠는 사춘기가 와서 부부싸움에 질려 이혼을 바라고 있을 정도고, 부부는 서로의 탓을 하며 바쁘다는 이유로 가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생활이 불안정해 자주 이사를 다니는 자매와 만나 사이가 좋아집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독일 주재원으로 떠날 예정이 잡힌 어머니와 불륜을 저지르는 아버지를 우연찮게 알게 됩니다. 대강 배경은 이렇습니다.

 

 

그 후 주인공()은 두 가지 결심을 합니다. 부부싸움을 멈추고 가족의 화목을 부를 가족여행을 기획하고, 어른들의 사정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결정된 자매들을 돕기로 합니다.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소소한 재미들을 줍니다. 아버지와 불륜을 저지르는 불륜녀에게 공중전화로 욕을 하거나, 학원 빼먹고 여자친구와 놀고 있는걸 추적해 사진을 찍고 협조하라고 협박하는 등의 유치한 악의를 충족시켜 웃음을 하게끔 유도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것저것 많은 노력을 하던 끝에 자매의 실수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기뻐했어요. 그런데 그 여행의 시기 때문에 자매와 불화가 생겨버립니다. 그리고 그 여행조차 이혼을 하기 전, 아이를 위한 추억여행임을 알게 되자, 가출을 합니다. 착한 아이가 삐뚤어져 버린 것이었죠. 부모와 소통이 되지 않는 자매들을 설득하여 자매의 부모가 있는 지방의 해변까지 여행을 가게 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모험이라고 표현하는 게 낫겠네요. 그리고 아이다운 실수, 실패. 잦은 미숙함으로 목적지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엉뚱한 해변에서 이들의 모험이 끝이 납니다. 이 때 착했던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폭발해요. 화목한 가정을 바라며 만들었던 상징물을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풀죠. 그런 건 소용이 없었다고 외치면서요. 우연찮게 주인이 떠난 해변가의 텐트에서 잠을 자게 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의 생활이란 덧없는 희망을 꿈꾸며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어찌어찌(과정 모름) 집에 돌아가게 된 주인공은 주인공의 실종으로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밥을 먹고 여행을 가자고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다 보니 빼먹은 것도 있을 거예요. 그래도 줄기는 맞을 겁니다. 아아 시간이 없어서 빨리 쓸게요. 감상은

 

첫째, 단조로운 이벤트,

 

독일주재원과 불륜사건을 좀 단조롭게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결과에 맞춘 과정이라는 느낌.

 

둘째, 아이의 고뇌

 

아이의 고뇌가 다소 성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족의 화합을 바라기 때문인지, 가족 앞에서 불평을 하질 않아요. 너무 착해. 그래서인지 착한 아이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의식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셋째, 결말 누락

 

앞에서 관람하던 가족 중 아이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를 많이 봐왔는데 이렇게 조용한 결말은 처음 봤다고. 저도, 그리고 다른 관람객도 동의할 정도로 당황스러운 시점에서 끝이 났습니다. 일부러 누락시켜 각자 결말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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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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