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역의 본질, 사람대접
「치사율이 높을수록 전염력이 낮다.」
올해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로 계속 변종이 발생한다고 해요. (전문적인 내용은 넘기도록 할게요. 여기선 중요한 게 아니니까.) 그래서 백신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해요. 모든 변종에 대응하긴 힘들겠지요. 백신이 없는 지금 세계는 무방비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전염되고 있어요. 절반 이상은 전염될 거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엄청난 전염력이죠. 감염된 사람이 많다 보니까 변종도 매우 많은 상태예요. 어떤 변종은 치사율이 높을 것이고, 어떤 변종은 치사율이 낮겠지요.
여기서 자연선택이 발생한다고 해요. 치사율이 높은 녀석은 숙주(사람)을 빨리 사망하게 만들어 전염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고, 치사율이 낮은 녀석들 중에서 전염력이 높은 녀석은
오랫동안 살아남아 널리 퍼지게 된다고 해요. 그러다 보면 지금의 감기처럼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영국이 주장했었던 집단면역이 바로 이거였어요. 전부 감염되어서 전염력이 높고 치사율 낮은 녀석이 퍼지게 만들어 면역체계를 갖추자는 거겠죠. (자세한 건 몰라요. 지금은 철회했다고 했던가?)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이번 바이러스의 주요 특성을 말해볼게요. 「잠복기 감염, 무증상 감염, 비말 감염, 병자와 노인 대상」어른은 40대까지는 치사율이 1%가 채 안되었는데 70대 8%, 80대 이상 14.8%였다고 하네요. [2월 11일 중국 조사] 어린이는 4.4% 무증상, 50,9% 경미한 증상, 38.8% 보통 증상이었다고 해요. 단지 1세 미만의 영아는 10.6%라고 하네요. [3월 21일 중국 조사] 어쨌든 어린이는 거의 타격이 없다는 거죠. 아직도 그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해요. (이런 특성을 보면 명백하게 목적성을 띈 것 같지만 일단 그 음모론은 옆에 두도록 할게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일반 상식으로는 치사율이 높을수록
전염력이 낮은 게 맞을 거예요.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진정될 거라 생각할 수 있죠. 에볼라 바이러스가 바로 그렇다고 하네요. 높은 치사율 낮은 전염력. 그런데 이번 바이러스의 특성에 잠복기 감염, 무증상 감염이 있단 말이죠. 만약에 치사율이 높은 변종이 잠복기에 감염시킬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무증상에는? 지금도 병자와 노인의 치사율이 높은 상황이에요. 이미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를 잠복기나 무증상의
확진자가 옮기고 있는 상황이란 이야기예요. 잠복기와 무증상 감염. 지금보다 치사율이 높아지거나 범위가 넓어진다고 해도 전염력이 줄어들 거란 낙관적인 관측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숙주 사망 전에 감염이 가능하니까요. 에볼라 바이러스는 잠복기 감염은 없었다고 해요. 있었으면 아마….
지금 일본은 검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유는 심증적으로 알 것 같습니다만, 굳이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쨌든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는 적은 듯 합니다만, 내부 현황파악은 아마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방치상태죠. 어디에 누가 감염 되었는지를 모를 겁니다. 그리고 그래서 변종도 파악이 안될 거고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 잠복기 전염, 무증상 전염, 높은 치사율, 연령대 가리지 않음의 특성을 가진 변종A가 나타난다면, 아마 몰살에 가까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병 지역은 무증상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망할 확률이
높겠지요. 구역자체를 격리해야 될 것입니다. 변종A의 확진자가 일본 전역을 떠돌았다면 일본 전체가, 세계를 떠돌았다면 세계 전체가 끝이 나겠지요.
검사를 하고 확진자 파악이 된 상태라면, 변종A가 나타나도 감염경로 파악 후 빠른 조치로 수습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통제불능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일본이 동부역병지대가 되기 전에 검사하고 방역체계를
갖추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보독점은 동물의 통제방식.」
보통 상식으로는 내버려 두면 알아서 잠잠해지니까
각국이 좀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바이러스의 자연선택으로 감기처럼 되겠지.」,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방치하거나 집단면역정책을 추진했겠지요.
전세계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어요. 첫째, 한국방역.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민주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 둘째, 중국방역. 까만 정보은폐와 공산당의 강압적인 통제로 독재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 셋째, 집단면역. 국민의 절반 이상을 감염시켜 바이러스의 자연선택으로 약화된 바이러스를 출현시켜 사회적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
어느 국가는 방치하다가 정보공개와 정부의 강압적인
통제로 방역하려 하고 있고, 어느 국가는 집단면역을 시도하려다 상상이상의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는 보고서를 듣고 다른 방식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죠. 지금 상황이 매우 긴급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마 다 할 것입니다.
한국은 맹목적인 신앙을 가진 확진자의 돌발행동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어 초기에 많은 확진자가 있던 국가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방역체계를 구축했어요. 그때 민주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자고 결정을 내렸지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어요. 확진자가 많다는 정보가 나돌면, 국민들이 통제되지 않고 폭동이 일어날수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국가는 국민을 믿었습니다.
「정보를 공개하고 설득하면 말이 통할 것이다.」
국민을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로 취급한 것이 아니라,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대접해줬다는 거예요. 이는 외국인도 똑같이 사람대접 해줬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중국 입국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부를 비난하고 있지요. 「지금 한국 방역은 창문을 열어놓고 모기를 잡는 것과 다르지 않다!」아무리 집안에서 모기를 잡아도 창문 열어놨으니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그런 논리로 지금 확산된 지역들의 출입을 막으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일견 들으면 일리가 있어 보이죠.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외국인은 모기가 아니에요. 말이 통하는 사람이에요.
물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긴 해요. 맹목적인 신앙으로 바이러스에 안전할거라 믿는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말이 통하는 사람들입니다. 반공주의자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인은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중국의 공산독재가 싫기 때문에 중국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중국 공산당이 하루 빨리 몰락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설령 반제국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도 말이죠.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반제국주의라니. 중국도 진작에 쇄국 포기하고 개방해서 일대일로(자본식민지)라는 제국주의놀이하고 있지요. 지금 동양에서 반제국주의 주장하면서 쇄국하는 곳은 북한 말고 모르겠습니다. 반미 하던 북한조차 미국과 대화 중에 있지요. 그러니 반제국주의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정이 아닌 국익을 위해서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중국인도 사람입니다. 말이 통한다고요. 주관적으로 봤을 때, 감정적인 편견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의도적인 살포가 아닌
이상, 지 살기 위해서라도 한국방역에 협조하기 마련이에요. 외국인에 대한 치료비로 세금 나가는 걸 아까워할
수도 있어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상호호혜원칙에 따라 한국이 무료로
치료해주면 외국도 무료로 해주겠지요. 자세히는 모르니 넘길게요. 어쨌든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지 않은 것은, 한국이 외국인도 사람으로 대접해줬기 때문입니다. 민주적인 거예요. 뭐 믿다가 뒤통수 맞을 수도 있겠지만요. 지금 한국은 한국인도 외국인도 사람대접 해줬는데,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은 일부 때문에 전파된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인이냐 외국인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사람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거죠.
지금 정부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했다고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믿고 질서 있게 따르고 있는 거겠죠. 외국인들도요. 민주적으로 하다 보니까 말을 듣지 않는 집단들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나서도 벌금 이상의 제재를 하지 못하는 것도 결국 사람을 믿어서인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이 살면서 사람대접 받기가 쉬운 게 아니에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갈 정보를 통제하죠. 교사는 학생들에게 갈 정보를 통제하죠. 회사는 직원들에게 갈 정보를 통제하죠. 국가는 국민들에게 갈 정보를 통제하죠. 왜냐하면 그래야 편하기 때문이에요. 보호자와 피보호자로 예를 들게요. 보호자는 피보호자에게 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통제해두는 것이 편하겠죠. 괜히 전달했다가 통제불능상태로 빠지면 곤란하거든요. 피보호자가 스스로 생각해서 판단하게 만드는 것보다, 그냥 정보 자체를 전달하지 않는 것이 훨씬 편하고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그건, 사람으로 대접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어쨌든 여러모로 통제하는 입장에서 정보는 독점해야 편합니다. 권력자도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득권은 정보를 독점해왔어요.
저번에 방역을 하면서 무수히 늘어나는 확진자들을
보고 국민들이 국가통제에 따르지 않고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었어요. 생필품을 사재기를 하고 총과 총알을 사서 대비하는,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었겠죠.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번 한국은 달랐어요. 국가는 국민을 믿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은 국가를 믿고 질서를 유지했어요. (전부는 아닙니다.) 많은 국가들이 한국방역을 보고 놀란 것은 우수한
의료인들, 뛰어난 IT기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민주적이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 한국방역은 부모가 아이에게 포르노를 알려주거나, 교사가 학생들에게 학교정보(예시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음)를 공개하거나, 회사가 직원들에게 연봉테이블과 직원들 연봉을 공개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어요. 국가가 국민을 믿고 정보를 공개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짐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한일이 없고 의료인들이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국 의료인은 우수한 것이 맞아요. 한국 IT기술이 우수한 것이
맞아요. 한국 국민이 우수한 것이 맞아요. 그렇다고 정부가 한 일이 없는 것이 아니에요. 국민을 믿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했잖아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과 방역(의료,공무,관료 등)을 연결해줬죠. 진정 민주국가다운 행보였어요. 정보 공개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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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중국과 북한 사람들이 독재의 압제로부터
해방되길 바라봅니다. 민주주의 만세!
유튜브의 댓글을 보다 보면 한국인인데 한국인이 쓰지
않는 단어를 쓰는 걸 볼 때가 있어요. 예시는 안 할게요. 어쨌든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이상함을 느낄법한 단어였어요. 그래서 「아, 저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구나.」싶었죠. 그렇다고 외국인이 한국인인척 댓글 다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니 한국인이 스스로 걸러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진영 따지지 말고 국익에 해가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은 대체로 외국인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