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은 출근길.
제한속도 80 자동차전용도로 쭉 가다가
오른쪽 샛길로 빠지면서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고
샛길 빠진 후에도 타력주행 60 정도로 쫌 더 가야 하니까
속도를 살짝 줄이는 찰나
(사진에서 녹색 화살표)
샛길 우측 수풀 너머 가건물 앞에서
(지도에서 노란 박스)
봉고차 한 대가 샛길 한가운데까지 무지성으로 뛰쳐나와 제 진행방향을 가로막은 채로
밤길 눈뽕당해 온 몸이 굳어버린 고라니마냥 멈춰버리더라구요
(사진에서 빨간 화살표)
으아아아아 풀브레이킹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한 1미터? 정도 남기고 겨우 멈췄는데
그 봉고차는 안전지대를 넘어 전용도로 올라타서 유유히 사라져버림요ㅎㅎㅎㅎㅎㅎ
이게 진짜 너무 놀라고 간신히 정면충돌 면하니까
빵빵 ㅆㅂㅅㅋ야!! 할 정신도 안 들고
'우와 뒤ㅡ질뻔 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두 번째 삶이다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시골이라 그런가 차는 별로 없는데
시골이라 그런가 빌런 비중이 상당히 높게 느껴지네요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 두 번째 삶이라 매우 기분이 업되어있으므로 카테고리는 유ㅡ모아로 하겠읍니다





그건 그렇고 길이 참 이상하게 생겼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