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리얼한 꿈을 꾸면
일어난 뒤에도 잠깐씩 꿈 속의 일이랑 현실이 몽롱하게 뒤섞일 때가 있죠.
오늘이 특히 그러네요.
차 언제 고치러 가야 하나ㅠㅠ
-> 아 꿈에서 고장났지ㅎㅎ
토스트용 식빵 야무지게 구워먹어야지ㅎㅎ
-> 아 꿈에서 산 거라 지금은 없지ㅠㅠ
건강 검진 받은 거 결과 언제 나오지??
-> 아 꿈에서 받았지ㅠㅠ 올해는 10월에 받지ㅠㅠ
아침부터 3연타로 헷갈리니
아직 꿈속인지 아닌지 헤롱헤롱 하네요.
아침 먹었으니 오전 낮잠 한타임 때려주면 나으려나요ㅎㅎ
p.s.
국밥집에서 무슨 국밥을 먹을지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순대국밥을 시켰는데
'손님의 85%가 일인 일국밥을 지지한다'는 개소리를 하며 메뉴판에도 없었던 노각국밥을 내놓고는
이러면 결제 안 한다는 말에 짬통 문턱까지 들어갔던 순대국밥을 다시 내주는
ㅂㅅ같은 일이 일어나는 꿈도 꾼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