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와 유투브의 시대에 왜 굳이 영화관을 가는가에 대한 완벽한 예시라고 느꼈습니다.
짧고 굵은 서막이 지난 뒤, 실버스톤 서킷을 배경으로 메인 테마곡이 깔리며
F1머신의 굉...음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심장을 뛰게하는 엔진음이 울릴 때,
하마터면 박수를 칠 뻔 했네요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감독의 전작인 탑건:매버릭을 많이 떠올리셨는데
저는 왠지모르게 빵형의 예전 작품인 머니볼이 떠오르더라구요.
영화적 허용을 위해 양념이 상당히 많이 쳤다는 공통점 때문일까요ㅎㅎ
하긴 양념이 과하면 뭐 어떻습니까.
엔터테인먼트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에 의한,
오로지 관객의 눈과 귀와 심장을 사로잡기위해 만들어진 자본의 산출물로서,
말 그대로 '재미있도록 만든' 작품인 건 부정하기 어려우니까요.
요 며칠 케이팝데몬헌터스와 그 음악에 빠졌었는데, 거기에 F1까지 더해지니
출퇴근길 플레이리스트에 흥이 한층 더해지겠네요.
추천곡
led zeppelin - whole lotta love
don toliver - lose my mind
peggy gou - d.a.n.c.e
hans zimmer - f1
hans zimmer - elbows o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