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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냉장고 정리가 이렇게나 위험합니다.jpg (16) 2015/12/20 PM 04:08

점심 먹으며 냉부 보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갑자기 무슨 일 있어서 고독사하면...
나중에 누군가는 내 냉장고를 정리해야 할텐데...
그때 욕 안먹으려면 미리 정리 좀 해둬야하지 않겠어?'

냉장고 물품들을 가장 아래서부터 한칸한칸 정리하고 있는데
신발장에 올려둔 반찬통이 계란 위로 자유낙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순간에 10알이나 사라졌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자취생 식단으로 10알이면 일주일은 넘게 먹을텐데... 10알... 10아아알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저 계란은 시중에서 구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놓아 기르는 닭이 낳은 무항생제 자연란인데ㅠㅠㅠㅠ
큰어머니 댁에 갔다가 '가져가서 먹으라'며 당신들 드실 것 안겨주신 건데ㅠㅠ


....그래도 계란이 없었다면 바닥에 다이렉트로 떨어진 유리용기가 깨지며 김치가 사방팔방으로 튀고
김치국물이 냉장고 아래까지 번져서 김치 쉰내 + 유리조각 헬게이트가 터졌을 테니
계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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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앞에서다    친구신청

마당에 풀어놓고 기르는닭의 달걀색은 흰색 아닌가요?

양식계란은 위에 색깔이구요

여지껏 잘못알고 있었나?;;

키스샷    친구신청

흰닭 흰달걀
갈색닭 갈색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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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따라 갈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모종의 일로 흰 계란 낳는 품종이 대폭 줄었다고 알고 있어요ㅎ

야자와 니코니코    친구신청

우리나라는 흰색 달걀 선호도가 낮아서 거의 저런 계란을 낳는 품종 뿐이죠.

꿈꾸는 물망초    친구신청

흰색 달걀을 낳는 품종은 달걀만 상품화할 수 있지만,
황갈색 달걀을 낳는 품종은 달걀과 고기 둘 다 쓸 수 있어서
흰색 달걀 낳는 품종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는 거 아니었나요?

불꽃등심    친구신청

불꽃등심    친구신청

제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흰닭은 흰 달걀은 낳고
황닭은 황 달걀을 낳습니다.



그럼 왜 시중엔 황 달걀만 파느냐?!
그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이 황색 색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황색달걀이 더 건강하고 친환경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황 닭걀을 고른다는 겁니다.
그로 인해 시장에서 점점 밀리기 시작한 흰 달걀은 결국 자취를 감추게 된것입니다.

외국은 흰 달걀도 많이 소비하고 있으며 영양성분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꿈도희망도    친구신청

아까우니 햝아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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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건 어쩔 수 없고ㅠ
깨졌지만 아직 흘러나오지 않은건 따로 모아놨어요.
오늘 저녁은 황금볶음밥 + 계란찜 + 계란국이네요ㅎㅎ

야자와 니코니코    친구신청

10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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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하... 10알ㅠㅠㅠㅠ

라블루걸    친구신청

비싸서 그렇지, 동물복지 무항생제 유정란 마트가면 그냥 팔아요.
단 1알이 400원 정도 하죠. 15구가 6천원이 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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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취생이라 평소에는 한판 3980원 짜리 시장 계란만 사다 먹다가
큰어머니 댁 마당에서 나온 말 그대로의 자연란이라 기대하고 있었는데요ㅠㅠ

zerotwohack    친구신청

마당에키워도 달걀색은 상관없음.품종에따라다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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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검색해보다 알았네요ㅎ

시까랑    친구신청

으아아 아깝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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