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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안희정 지사는 틀리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잘못된 것이 있다면 (11) 2017/02/21 AM 12:09

타디스의 시간축을 잘못 설정했다는 것 정도겠네요.

 

 

먼 미래, 온 인류의 정신이 고양되고 인격과 정신문화가 성숙하여

모든 이가 기본적으로 '선의' 내지는 '적어도 악의는 아닌' 가치관을 공유하고,

 

활자에 갇혀 역동력을 박제당한 법조문이 아니라

양심과 도덕, 자연법적 정의에 의거한 법 정신이 사회전반에 흘러넘치고,

 

IT산업의 발전으로 직접민주주의의 실현이 가능해져

만인이 공동체의 지향에 대해 온라인 광장에서 토론을 할 수 있는 시대에서라면


안희정 지사의 사상과 발언은, 마치 1+1=2 처럼, 매우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 그렇기에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도 손을 내밀 수 있다.

  그럼에도 혹시 법과 규정을 위반하는 사람이 있다면, 법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지우면 그만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주장이며, 동시에 지극히 이상적인 주장이죠. 현실과의 괴리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말이 '틀리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은 아직 그 말을 할 때가 아니다'고는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상은 필요합니다. 이상주의자도 필요합니다. 행동하는 이상주의자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행동하는 이상주의자보다 이상을 품은 행동주의자가 절실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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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hyunki11    친구신청

실례지만 갇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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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부끄러워라 ///_///
수정했습니다ㅎ

毛부리    친구신청

일단 죽창으로 처리할놈들 다 처리하고 난뒤에나

협치고 연정이고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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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인간 이하의 것들까지 부둥부둥하며 껴안고 갈 필요가 없죠.
뿌리를 뽑지 못하면 언젠가 다시 기어 나와서 똑같은 짓거리를 할 게 뻔합니다.

협치와 연정은.... 음..... '사람' 끼리만 하는 걸로 하죠ㅎ

서퓨    친구신청

어디서 선한마음으로만 태어나지만 서로 달라서 협의가 필요한 외계인종족의
정치사상을 이야기하는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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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보고 걷는 사람의 전형이죠.
당장 급한 건 발치에 산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지인데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며 저 멀리에 대한 얘기만 하는 사람.

도꼬데모이쇼    친구신청

손석희 옹이 마지막 부분에 강조해서 지적했지요. 비유를해도 지금 같은 시기에 4대강이나 비리재단을 언급한건 잘못된 처사가 아니냐고 사과를 좀 하고 정리하고가자라는 뉘앙스처럼 들렸는데 안지사는 자기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니 틀리지 않았다고 계속버티기로 무한 반복하니 보는 사람들은 다들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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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희정 지사를 나쁘게 보지는 않는 편인데
유독 그런 면들은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그걸 교통사고에 비유해서 '소통사고'라고 표현하는데요,
교통사고에서 귀책사유가 일방적이면 100:0이지만 그 외에는 과실을 서로 적당히 나눠서 책임지듯
소통사고에서도 (누가 봐도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잘못 표현한 사람과 잘못 이해한 사람이 함께 책임져야 하는데
자꾸 본인의 얘기만을 하려는 모습이 약간.... 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요요병아리    친구신청

이상적인 이상론만 늘어놓고 있음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저런게 실현되려면 100년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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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긍정적이시네요.
저는 온 인류가 LCL 용액이 되어야 저런 게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ㅎ

그럼에도 안희정 지사의 사상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반면, '그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는지'는 도외시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

SUNDAY_NIGHTTT    친구신청

그냥 선비님을 보는줄 알았네요

예전부터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왜 내말을 이해못하지 그렇게 어려운가? 안어려움 ㅇㅇ"
하는 대화태도? 가 문제가되거나 혹은 발목잡히겠다싶었는데
현실정치판에 나와 손석희같은 명확한 인물과 이야기하니
미심쩍던 부분이 확실하게 벗겨진느낌이랄까...
대통령감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참된사람인줄은 알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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