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각종 커뮤니티에서 일침이라며 핫하다는 그 글입니다.
어딘가에서 보셨을테니 전문을 올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대충 어떤 글인지는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니나다를까 마이피에서도 해당 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요
글쓴이가 누군가 했더니 한국대학생포럼 8기 회장이더군요.
한국대학생포럼은 박정희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추진했던 대표적 청년보수단체입니다.
표어부터가 "당신의 RIGHT에 자유의 LIGHT를!"이네요.
뉴라이트가 조폭이라면 한대포는 조폭 꿈나무 중삐리 양아치라고 볼 수 있겠죠.
한대포 활동 몇 가지만 보더라도
2018년 1월 28일 - "평화쇼"로 이용된 평창올림픽을 규탄한다
2017년 10월 26일 - 박정희 대통령 서거 38주기 추도식
2017년 8월 26일 - 세기의 판결 앞에서 법치주의를 생각한다 (이재용 1심 선고 다음날, 삼성과 이재용을 옹호하고 반 대기업 정서를 탓하는 내용)
2017년 8월 14일 - 건국절 제정 촉구
2017년 7월 24일 - [특별성명]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규탄한다
2017년 7월 5일 - [월말포럼] 소녀상과 위안부의 목소리: 박유하 저 <제국의 위안부>를 중심으로 (해당 서적은 일본군 위안부를 옹호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임)
2017년 5월 24일 - [박진우 칼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 주술적 경제관 판칠까 우려스럽다
그럼 단체로서의 한대포를 떼고, 개인으로서의 저 분은 어떤 스탠스인지 한 번 볼까요?
2018년 3월 23일 - (문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지원운동을 두고) 이 병새신끼는 불과 두 달 전에 자기 입으로 "민간이 일자리를 만든다는 건 고정관념"이라고 지껄였던 사실을 그새 잊어버린 모양이다.
2018년 3월 15일 - 자유한국당 뉴미디어 TF가 페이스북 페이지와 함께 인사드립니다. 저도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좋아요 많이 눌러주세요.
2018년 3월 1일 - 나는 한대포 친구들 없이는 그 무엇 하나 혼자 이뤄낸 것이 없으며 쉽게 해낼 수 없었다는 것. 그러니까 내게 이곳은 이제 내가 가진 그 무엇보다도 귀한 것이 됐다. '박정희 우표 만들었던 그 여대생'이 아니라, '박정희 우표 만들었던 그 단체'로 기억되고 싶다.
2018년 1월 1일 - (정부 개헌특위 권고안에 대해) 건국 70주년을 맞이하여 이런 황당한 개헌안이 나왔습니다. 건국 이래 이승만 대통령의 가장 큰 위업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중국, 러시아, 북한과 같은 공산국가가 되겠다는 심산이지요.
2017년 12월 9일 - (정부의 가상화폐 투자 규제에 대해) 자기가 굴리는 돈은 투자이고, 남의 구르는 돈은 투기인 생양아치 정부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절대 못 참는다는 특유의 국민성이 배합되어 만들어진 짭쪼름한 콜라보다. 필시 남들 돈 벌었다니까 배는 아픈데, 내 돈 투자할 깜냥은 안 된다는 얘기.
굳이 더 찾지는 않겠습니다만
적어도 저 글이 '정치공학적 의도가 없이 마냥 공정하고 정의로운 가치를 위해' 작성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혹시 아직도 잘 모르시겠다면, 저 글쓴이가 작년 3월 세월호에 대해 쓴 글을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