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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역대급 기분 더러운 '도를 아십니까' (11) 2018/10/04 PM 05:57

방금 일어난 일입니다.

 

 

집 근처에서 도를 아십니까 남녀 한 쌍이 말을 걸더라구요.

 

"공덕이 참 많으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방금 상 치르고 오는 길인데.

 

 

이른 새벽에 퇴근하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사촌 형 빈소 지키느라 이틀 밤을 꼬박 새운 사람한테

울다 지쳐 쓰러지고 울다 혼절하고 하마터면 줄초상 나실뻔 한 큰어머니 모시고 병원 장례식장과 응급실을 드나든 사람한테

입술 트고 눈 붓고 산발머리에 입에선 단내 몸에선 땀내 풍기며 걸어가는 사람한테

 

고오오옹더어어어어억??????????

 

 

이년아 니가 지난 토요일 유성온천역 맘터 앞에서 나한테 "얼굴에 복이 많으십니다" 한건 벌써 까먹었냐?

그때 "조만간 큰 화가 미칩니다"라고만 했었어도 순간 혹하기라도 했을텐데

역대급으로 기분 더러운데 공덕이니 복이니 시발...........

 

 

곱씹을수록 빡치네요.

 

어찌 보면 그냥 어느 동네에나 돌아다니는 평범한 도알족인데

오늘따라 죽이고 싶은 걸 보면

제 마음이 심히 요동치기 때문인가 합니다.

 

 

낼 모레가 기사 시험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큐 합격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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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1sAgain    친구신청

전 예전에 집가는 중간에 잡혔었는데 뜬금없이 부모님한테 불효하죠? 이러길래 죽빵날릴뻔..별미친놈들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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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인은 일반적으로 무례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두개골이 갈라질 일이 없음을 알고 있기에 야만인보다 무례했다."
  - 코난 더 바바리안

상식을 아득히 초월하는 수준의 몰상식이더라구요. 걔네들은 21세기 대한민국이 문명사회임을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환팬    친구신청

대전사시는 분인가 보네요~!

사이비로 추정되는 인간이 저한테 기운이 좋아보인다며
4년동안 말걸었던거 생각하면...ㅎㄷㄷ

타임월드 근처에서 두 번, 목척교에서 한 번, 원광대 치과병원-시청 사이에서 한번...

똑같은 인간(대구에서 왔다며 사투리쓰는 아줌마)이 그러니깐 소름돋더라구요.
피해다니는게 상책인듯 싶습니다.

더러운 일은 빨리 잊으시고
기사시험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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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월드쪽에도 많더라구요ㅎㅎㅎ 사람 많은 길엔 꼭 누군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푹 자고 내일 빡세게 버닝해서 환팬님의 응원대로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ㅎ

NaruStyle    친구신청

저도 잡던적이 있어서.. 앞을 막더라고요.. 비키라해도 막고 헛소리 짓껄이길래.. 쌍욕을 시전해줬죠..
뭐라뭐라.. 그래도 길막고 시비조로 헛소리 하길래.. 그자리서 바로 경찰신고.. 소환..

경찰신고했더니.. 이런저런 헛소리하면서 가려고 함... 똥이 무서워서 피한다나..?
아니 왜? 좋은일 하신다면서요...?? 좋은일 하신다는 분들이 뭐가 무서워서 도망을 가셔... ?
너님들 상황이면 내가 진상이고 시비건 사람인데.. 왜 도망을 가..?

쭈빗쭈빗하더니.. 도망감.. 계속 길따라가면서 경찰한테 위치 상황 설명함... 그러더니 막뛰더만 지하철타고 냅다 도주..
지하철 역무원한테 저 사람들 잡아달라니까.. 그럴 권한이 없어서 어떻게 할수없다고..

뭐.. 그 후로.. 동네에 그런 인간들 싹~~ 사라져서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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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멍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그 더러운 상황이 짜증날 뿐이었는지 미처 경찰을 생각 못했네요.
다음에 만나면 걔네들이 먼저 경찰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ㅎ

서퓨    친구신청

고인이된 사촌형과 그 가족을 위해서 공덕을 쌓긴 하셨네요.
저도 어제 뜬금없는 처사촌이 죽어서(정확히는 6촌관계지만 장모님 옆집 사는 고모님댁이므로 4촌같은 친척임)
처고모님이며 다 실신하셨다는데. 얼굴도 뵌사이에 시골을 가볼수도 없고 안가볼수도 없고.
일단 손윗처남이 대신 가긴했는데.. 마음이 찜찜합니다.
30대 초반에 요절해서 고모님이 말씀이 아니에요. ㅠㅠ
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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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자식 먼저 보낸 어머니의 울음은 '울음'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처절함 그 자체더라구요.
씻고 나왔는데 지금도 컴퓨터 팬 소리가 언뜻 큰어머니의 통곡소리로 들리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ㅠㅠ

Daisy.    친구신청

저걸 하는 작자들도 얼마나 머리에 든게 없고 할게 없어서 저런짓이나 하고 다니는지
저것들은 폭력만 안쓰지 전형적인 사람을 홀려서 기만하는 깡패새끼들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최저임금 받으면서 대다수의 젊은층들이 기피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낫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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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인지 유전적 형질인지 모르겠지만
도알족들이 대체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번 도알녀는 특히 더 그런 걸 느꼈는데
약간....그... 일상적인 판단력이 전반적으로 약간 흐릿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한 발짝 뒤에 서서 따라다니는 사람은 표정이나 인상이 다양한 것에 비해 매우 대조적이었어요.

아레아레    친구신청

저번에 저도 빡쳐서
좋은말 좀 들으시라고 하길래 ,
그럼 핸드폰 번호점 줘 보세요. 좋은 말씀이면 경찰서에서도 할수 있으시죠?
그러니까 서둘러 떠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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