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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이사는 버리는 것부터 시작이네요ㅎㅎ (16) 2019/09/27 AM 01:35

여름내 땀흘려 전원주택을 만들고

요즘은 부모님 계신 본가를 왔다갔다하며

이삿짐 싸올 것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자정이 지났으니 어제인가요ㅋ)은 그동안 묵혀둔 책들을 정리했네요.

필요하다는 사람에게 주고, 구한다는 사람에게 팔고, 후배들에게 한 다리 건너 전공서/원서 전해준 뒤

이도저도 아닌 책들은 고물상으로 보냈는데

계근대 숫자 보니 책만 700kg을 버렸네요ㅋㅋㅋ

 

집을 정리하다보니 추억의 물건도 많이 발굴했어요. 처음 산 컴퓨터에 딸려온 dos 디스켓(3.5인치), 초딩때 생일선물로 받은 마이마이 워크맨, 게임잡지 번들 CD 등등...

 

물론 흑역사도 같이 나왔죠.

국딩때의 일기장, 고딩때 푹 빠졌던 락/메탈/랩 음반들, 대학교 시절 미친짓들의 증거, 102보충대에서 사복을 담아보낸 박스 안에 휘갈긴 군생활 첫 편지, 볼 때마다 불태우고 싶은 학사 석사 논문. 어디 써먹지도 못 할 대학원 졸업앨범.

 

때로는 옛 것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시작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 같아요. 이사도, 새 생활도.

 

 


 

img/19/09/27/16d6e6f67ecb2a0a.jpeg

 

이거 말고 5.25인치 ibm dos도 있었는데 그건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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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뻥 좀 보태서 벽돌 크기.

 

 

img/19/09/27/16d6e6f6b3eb2a0a.jpeg

 

왈도체의 시작인 마매6편도 했었는데 그건 또 언제 버렸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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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날뾁에올인    친구신청

그 시절에 게임은

잡지 부록으로 받아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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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이면 게임피아/pc챔프/v게임(?) 중 뭘 살지 고민했죠ㅋㅋㅋ 나중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서 게임을 사면 게임잡지가 부록으로!!!

칼 헬턴트    친구신청

오마이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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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3.1용 게임들도 있었는데
본가 이사하면서 한 번 다 버렸었는지 없네요ㅋㅋㅋ

Octa Fuzz    친구신청

마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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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다

SKY만세    친구신청

저도 12월에 원룸 계약 만료라서 이제 안입는 옷가지들 하나씩 끄집어내서 버리고 정리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코딱지만한 방에서 살고 있음에도 한가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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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워내고 다시 채우는
그거시 인생 아닐까요

아틴    친구신청

와;; 저희집 보관한 마이마이랑 같은거 갖고 계시네요....저도 원룸 이사 준비하는데 버릴것 천지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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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마이마이는 국민잇템이었으니까요ㅋㅋㅋ

어디라도함께    친구신청

캬 한글 디스크!
요즘 어린이들은 저게 뭔지 몰라서 세이브 버튼에 디스크 그림을 모른다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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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usb디스크 대중화 된 것도 거의 10년이 넘었으니 모를 만도 하겠네요ㄷㄷㄷ

본격눈호강Mypi    친구신청

저도 이번달에 이사했는데 버릴 물건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이사하고 나서도 손이 덜가더군요
저는 이사가 처음이고 업무에 너무 채여서 100L 3봉지랑 책 종류 엄청 버리고 이사했는데도
이사집 센터에서 차곡차곡 정리한 물건들 싹 빼서 버릴꺼 다시 정리하느라 미치는 줄 ㅠㅠ

아무튼 이사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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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은 것보다 이사 준비가 더 힘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추풍오장원    친구신청

흑역사가 흑역사가 아니네요~^^
이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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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끄런 추억이라고 쓰고 흑역사라 읽어야겠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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