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조커를 보러 나가려 했더니
도로공사때문에 집 앞으로 다니던 버스가 우회해서
결국 극장 있는 도시까지 가는 버스 환승에 실패하고
오전에는 자기가 마치 조커인 양 착각하는 찐커가 쓴 글 때문에 빈정상하고
오후에는 집 앞마당에서 유혈목이(일명 '꽃뱀') 발견해서 잡아죽이고
저녁에는 앞집 개들이 뒷마당으로 들어와
부화 때부터 애지중지 기르던 중병아리랑 닭들 물어죽이고
밤에는 앞집에 항의하러 갔다가 사람은 못 만나고 아까 그 개들 왕왕거리는 것만 듣고 돌아오고
열을 삭히려 레이싱 게임도 해보고 총쏘는 게임도 해봤지만
뱃속에 뜨끈한 뭔가가 들어차있는 기분이 쉬이 사라지지 않네요.
오늘은 이대로 밤 새지 싶어요.
부화 때부터 애지중지 기르던 중병아리랑 닭들 물어죽이고
이 부분이 가장 화나네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빢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