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외출하고 돌아오시면서
아들내미 간식 먹으라고 피자를 사다주셨는데
페퍼로니인 줄 알고 한 조각 먹어보니 디아볼라 피자네요ㅋㅋㅋㅋㅋㅋ
사진만 보고 햄이랑 ˈsɑː.sɪdʒ가 많으니 좋아하겠지 하며 사셨다는데
와오ㅋㅋㅋㅋㅋㅋ
신라면이나 진맵, 열라면은 비교도 안 되고
거의 (원조) 불닭볶음면에 살짝 못미치는 정도로 맵네요ㅠㅠㅠ
부모님도 같이 드신 게 아니라면 벌칙게임이라 오해할 정도ㅋㅋㅋ
8조각 중에 제가 2조각 먹고, 부모님 각 1조각씩 드시고
아직 반 판 남았는데 이거 어케 수습해야 먹을만 할까요?
정 못 먹겠으면 잘게 쪼사서 닭 줘도 되긴 하는데(조류는 캡사이신 수용체가 없어서 매운맛을 못 느낀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들내미 생각해서 사오신 거라 어케든 먹을 수 있으면 먹어보려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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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신 대로
마요네즈에 꿀 살짝 섞어서 한 번 바르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 뿌린 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매운 기름 쫙 빼서
두유랑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 어디서 무슨 소리 안 나요?
.......(뒤룩뒤룩뒤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