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실 일드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한자와 나오키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보기 전까지는 '한자와 나오키'라는 제목도
'허니와 클로버'나 '나와 너' 같은 이름이라 착각해서
'한자' & '나오키'의 꽁냥꽁냥한 연애드라마 혹은
서예를 하며 '한자'의 세계로 빠져드는 '나오키'군의 성장물로 알았으니까요ㅋㅋㅋ
그렇게 지내다가 지난주에 어머니께서 볼만한 영화 찾아 왓챠를 뒤져보시던 중
드라마인지 모르고 한자와 나오키를 보기 시작하셨고
거실 지나가던 저, 독서중이시던 아버지도 합류하셔서
온가족이 일주일동안 시즌1, 스핀오프, 시즌 2까지 달렸네요ㅋㅋㅋ
가끔 작위적인 요소나 너무 오바하는 느낌, 뜬금없이 훈계조로 빠지는 단점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 단점들을 싸그리 씹어먹는 주•조연의 훌륭한 연기,
멱살잡혀 끌려가는 듯한 흡입력있는 스토리,
권선징악의 통쾌함과 깔끔한 마무리까지.
간만에 본 수작 드라마였습니다.
다음 드라마로는 '리갈 하이'를 볼까 합니다.
한자와 나오키 역으로 분연한 사카이 마사토가
얼마나 얄밉게 변하는지 기대되네요ㅎㅎ
전 보면서 정보석 배우분이 자꾸 연상이 되더라구요. 참 매력있는 배우분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