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는 PLC설계와 조립 그리고 전장부분까지 하는
중소기업입니다
저는 그중 전장과 조립을 담당하는 공사팀소속입니다
공사팀은 저와 부장 두명이 정직원이고 그외에 인력이 부족하면
일당뛰시는 전직 정직원 또는 협력업체였던분들과 작업을 합니다
저와 부장이 무슨일인지 어떤계기인지 모르겠지만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본인농담에 반응 안해주고 센스가 없다느니 그러기도 하고
입사3개월만에 20년 경력직과 비교하며 3개월동안 뭐했냐고 잘잘못을 따지기도 하고
질문에 돌아오는말은 무응답이며 일을 제대로 할려면 공부좀 하라고 프로그램팀 상사분들이 조언해주는걸 듣고 이미 조립된 견본을 공부하는중에도 쓸때없는짓 하지말라느니 건드리지말라고합니다
그렇다고 뚜렷한 공부방향도 없으며 경험으로 경력이 쌓아라는생각을 하는거같은데 덧뺄셈도 못하는 사람한테 미적분을 설명하고있으니 알아들을수도 없고 서로 답답한 와중에 오늘 일이 터졌네요
자재준비중에 와서는
너는 뭐 하나 제대로하는건 없으면서 계속 손을 대냐
케이블 얼마 남지않은거 풀어서 따로 감아놓고 정리하는중에 들은소리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또 하는말이
너는 나한테 없는놈이나 마찬가지다
너한테 도움받을일 없고 너한테 도움주기도 싫으니까 찌그러져있어라
시키는거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마라
이런소리를 들었습니다 마냥 좋은소리로 인식할수없는 말이였습니다
인도출장건으로 비자 신청할때 제가 부모님이 아버지만 계서서
아버지 성함만 작성했는데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모든직원 앞에서 하는말이
너는 엄마도 없냐 너 누가낳았냐 주워온 자식이냐 라는데
법적으로 아버지만 계시고 실제로도 아버지만 계시니까 그렇다니까
어디가서 욕먹을짓 하지말고 빠진거 다시 채워넣어라 랍니다
아마 이때부터 그만둔다는 생각이 커진거같습니다
뭐 평소에도 저한테 대하는 표정이나 다른사람한테 대하는 표정이 누가봐도 표시가 나고 실제로 직원들이 저한테 와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프로그램팀이 가끔 공사팀 사무실오면 왜이렇게 사무실분위기가 살벌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당장 이번주 인도출장때문에 일주일정도 떨어져있지만 갔다오고나서도 이런생각이 계속 들꺼같습니다
아버지내 회사에 협력업체라서 그래도 계속 다녀보고싶지만
회사에 정이 안갑니다 아침마다 가기싫어가 아니라 왜 나가야되지 싶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다녀야될까요 다른곳을 알아봐야될까요
대신 절대 먼저 그만두지 말고 꼭 이직할 곳 확정된담에 그만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