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는 기생충이 있습니다
10개월째 여동생방에 숨어사는 제주도에서 온 기생충이 말이죠
제주도가 본가고 집에서 일자리 소개시켜줬더니 회사에서 깽판치고 도망나와서
쪽팔리는지 집에 한번 안가고 제 여동생방에서 10개월째 은둔하고 있습니다
여기와서 10개월동안 일하고 놀고를 반복하면서 자리잡을 생각없이 돈버는데로 쓰고
생활비 한푼 보태볼 생각도 없고 밥만 축내며 물과 전기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갑자기 빡쳤던게
얼마전 일하면서 더러워진 신발을 빨아놨는데 마침 밖에 비가와서 밖에서 말리지 못하고
화장실 입구에 빨아놓은 상태로 말린다고 세워놨더니 오늘아침 화장실 가면서 보니까
신발안에 물이 흥건하더군요 샤워하면서 샤워기 틀고 칼질난무 한것마냥 온벽에 물이 튀어있고 그게 신발안에 들어간모양입니다
다시 말리면 되지 싶어서 냅두고 부엌에 갔더니 가관이네요
물컵을 혼자 다 씁니다
물마실때 컵 한번쓰면 그컵은 못쓰는컵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물마실때 다른물컵을 꺼내서 또 한번 마십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또 물마실때는 다른물컵을 또 꺼내마십니다
저희집에 물컵이 8개 있는데 제물컵은 따로 있고 하루에 한컵을 고정적으로 사용합니다
부엌에 가보니까 컵은 다 꺼내져있고 컵이 없으니까 이젠 밥그릇 국그릇을 사용하고 또 올려놓습니다
싱크대 위에 5개 싱크대 밑에 2개 제방에 제컵 1개
흰그릇은 밥그릇 도자기그릇은 국그릇
먹다버린밥은 배고프다고 밥 비벼놓고 먹다가 배부르다고 그대로 버려둔밥입니다
생각이 짧다면 대화로 갱생이 될텐데
저정도면 생각이 없다고 보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아무리 제동생이 다 챙겨주고 있다고 해도 자기집보다 더 심하게 행동하는걸 더는 볼수 없겠네요
오늘 저녁에 들어오면 한소리할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제눈치도 보면서 없는척 하더니 이젠 대놓고 겸상도 합니다
볼때마다 쯧... 하면서 대놓고 혀를차도 갱생할 생각조차 안하는거같네요
-추가
여동생의 남자친구입니다
제주도민 분이 계신다면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본가쪽에 연락처를 꼭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