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었지만 평가가 너무 안좋아서 미뤄만 왔었던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를 이제야 VOD로 봤는데요,
로즈가 너무 암 걸린대서 나올 때마다 긴장했습니다 ㅎㅎ 각본도 너무 안좋다 그러고..
근데 끝까지 보는데도 오히려 기존의 스타워즈보다 재밌었던 건 제가 올드 팬이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로즈도 존재에 비해서 비중이 크게 나온게 걸렸지만..
첫 씬에 자폭한 조종사의 동생으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반란군의 평범한 사람으로서 이 전투에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보여줘서
오히려 저는 우주 대서사시인 스타워즈에 점점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았던 인물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 크게 거부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핀을 좋아하고 키스하는 것도 처음부터 호감을 드러내서인지 "왜 저래?"란 생각도 크게 안들더군요.
아마 로즈는 요번엔 소개만 하고 다음 편에 이미 훨씬 더 비중있는 역할로 각본은 다 써놨을듯...
PC 사상이 엄하게 영화 속 우주에까지 퍼져있는 것 같아서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영화 자체로는 인물의 성격이 입체적이고 포스의 균형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적나라해서 오히려 전 가장 좋았던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스타워즈 1부터 본 뉴비라서 그런가봐요 ㅎㅎ 아님 너무 기대를 안했나..;;
안타까운 건 제발 액션 좀 흥미진진하게 촬영해줬으면 좋겠어요. 우주 전투씬이나 광선검이나 대규모 총전이나 어느하나 긴장감이 없네요.
이번 라제 관객 평가가 매우 안좋아서 다음 편 관객수가 낮을 거 같던데, 이렇게 된 거 잭스나이더 감독한테 맡겨봤으면 어떨까요 ㅋㅋㅋ
영화 보면서 루소 형제나 피터 잭슨이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디즈니가 현명한 생각하길 기대하며..또 다음편을 기다리겠습니다. ㅎ 아직 안보신 팬분들 계시면..그냥 보셔요 ㅎㅎ
오바이트보고 바로 밥먹을수있는 사람도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