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걸 군대랑 비교하려고 드는 남자 색히가 제일 ㅄ인듯.
그리고 이래저래 말 많지만 우리 회사는 남자 육아휴직(1년)도 적극 지원하는 곳인데 이 입장에서 봤을 때
애기 한 두살 때 퇴근해서도 잘 봐주던 양반들은 육아휴직 1년 다 채우고 돌아오는데
내가 돈 벌면 엄마가 애 봐야지라고 외치던 양반들 치고 육아 휴직 1년 다 채우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못 봤네요.
돌아와서 하는 말은 하나 같이 차라리 회사가 편하다였죠.
육아 5년차 주부로 말씀드리면 육아할래
군대 두번갈래 하면 두번가겠습니다
말이 안통하고 내 위치가 항상 똑같음 내가 애한테 이래라 저래라
말해봤자 말도 안통하고 여튼 개빡심
근데 유격갈래 육아할래 하면 육아할것같습니다
유격가서 진짜 뒤질뻔하게 힘들어가지고
혹한기할래 육아할래 하면 혹한기 갈것같습니다
군대 다녀왔고 육아 중이지만 육아가 더 힘들죠..ㅎㅎ 힘들다기 보단 어렵다고 하는게 맞겠지만...
하지만 군대는 행복이 전역할 때 뿐이지만 육아는 순간순간 찾아오는 행복이 그 어느것보다 커서...ㅎㅎ
군대는 다시 가라면 안가지만 육아는 갓난 아기부터 다시 할 수 있습니다..ㅎㅎ
육아를 해보진 않았지만 힘든것만 따지면 신생아 기준으로 육아가 더 힘들지 않나 싶음.
생명을 맡아 기른다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도 않고 가뜩이나 애기가 감기라도 걸려서 고열이라도 나면
밤이던 낮이던 병원데려가야하는데 혹시 많이 아프기라도 하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았을걸..
이란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초췌해지기 마련일텐데. 게다가 육아는 돈이 많이 들어가기도 해서..
근데 군대는 힘든 것과는 별개로 사회와 격리가 되다보니 스트레스를 풀기도 힘들고
왜 고생해야 하는건지에 대한 동기부여도 잘 안되고 마치고 나와서도 보람도 못느껴지고.
그렇다보니 군생활동안 땡보잡아 꿀을 빨았어도 군대라면 이가 갈릴수밖에 없는거죠.
육아가 비록 군생활보다 힘들순 있어도 대신 의지할 사람이 주변에 있다던가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던가 같은 요소에 따라선 고됨이 많이 덜어지긴 할겁니다.
당장 어머니 아버지가 손주 돌봐줄수 있는 여건이냐 아니냐,
맞벌이 없이 육아를 지속할만한 경제력이 있느냐에 따라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라
반대로 홀몸에 돈도 없다면 육아는 군대따위와 비교할수도 없을듯.
전 군대 두번 갈래 육아 할래 하면 육아 할래요..
차라리 이건 행복 하기라도 하지 군대 2번은 싫어...
외상후 스트레스 가 표출되는 것도 군대전역하고 처음 느꼈습니다.
다들 잘아시겠지만 꿈에서 조차도 괴롭히는 군대네요..
외할아버지 살아생전에 모르고 할아버지 앞에서 군대욕했다 뒤지게 혼난 적이 생각나네요 ㅋㅋ
외할아버지 형님분께서 6.25 참전 하셨다가 전사 하셨고 할아버지께서도
부사관 출신이셨던걸 순간 까먹은;;;
어쨌건 전 군대는 싫습니다.. 군대에서 만약 행복하다면 군대 2번갈께요;;
전 아기보던가 육아는 보람이 있고 더 행복한거 같습니다. ㅎㅎ
애들보고싶네;;
육아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아이를 낳아서 보실피는 행복감을 군대에 비교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네.
육아는 힘든게 아니라 너무나 보람차고 키우는 부모도 힐링되는 그런 행위이다. 물론 완벽하게 키우겠다는 심리적 압박감이나 그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은 있으나 그에 못지 않은 행복감이 따라온다.
동물을 키우던, 식물을 키우던, 수족관에 물고기를 키우던 그 행위를 하는 사람은 그 자체가 좋고 사랑해서 하는 것이지 그에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관리와 스트레스 등이 힘들다고 안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이 힘들면 하지 않으면 되니까... 그러므로 육아가 힘들다고 군대에 비교하거나 남자를 압박할 도구로 사용할 사람들은 아이를 낳아 키울 자격도 없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그냥 애를 안낳는게 아이나 부모나 좋을 것 같다.
군대도 힘들고 육아도 힘들고 둘다 힘든데 군대 얘기 꺼내면서 아내가 귀찮다는듯이 아내의 노고가 아무것도 아니란듯이 까내리면서 빠이트 시작한 남편이 쥰나 잘못했다 생각함 ㅋㅋ 그럼 엄살부리고 힘들다고 위로해달라고 할 사람이 남편말고 누가 또 있다고 ㅋㅋ 같이 고통분담해야지 그게 부부지 ㅋㅋ 군대 뭐 지 아내가 보냄?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로 간거지..아내도 임신출산의 고통 가불기로 맞불놔야 정신차릴라나 ㅋㅋ 임출육 vs 군대 이 싸움은 네버엔딩인듯요
군대 사고율 알고나면 생각이 바뀔거임. 장애인 올림픽에서 여성선수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장애인이 된거에 비해 남성선수는 거의대부분이 군에서 장애를 얻은거만봐도 어디서도 경험하기 힘든 위험하고 이질적인 집단이 군대라는걸 알수있음. 특히 기쁨을 누리며 미래를 기대하려고 감수하는 육아랑 그딴거 일절없이 2년을 헌신해야하는 군대랑은 비교대상 자체가 못되지...
군대는 끌려가는 의무인 반면 출산은 의무는 아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