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시간의 흐름대로 글써봄..
1. 아버지 칠순잔치 날짜는 12월 16일. 한달전쯤부터 장소 물색
2. 가장 먼저 장소 알아보던 둘째누나는 아버지와 실랑이 후 보이콧 선언 (....)
3. 이미 '장소는 내가 알아봄 ㅇㅇ' 이라고 해놨기에 신경 안쓰다가 2주전에 폭탄이 나에게 넘어옴
4. 사람 많이 오고 술판 벌리면 술값도 만만치 않을꺼 같아서 술도 공짜인 뷔페로 알아봄
5. 수제맥주도 나오는 대구에 유명한 호텔 뷔페가 있기에 거기로 가자고 해봄. 아버지 인원 다시 알려준다함
6. 안알려줌=_=
7. 이틀 기다려봐도 계속 기다려라 하길래 대충 인원 잡아서 먼저 예약 시도함
8. 망함. 자리 없음.. 아예 12월 전체 토요일은 몽땅 풀 만석
9. 일요일 할려니 런치 안된다함.. 일요일 저녁은 큰누나가 서울로 올라가야해서 안됨
10. 대구시 전체 뷔페 폭풍 검색
11. 다 안됨ㅋㅋ 망함ㅋㅋ 일정 변경 시도해도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답이 없음
12. 하다가하다가 짜증나서 나도 보이콧 선언(....) 둘째누나가 이랬을까..
13. 아버지 동네 식당에서 하겠다 폭탄 발언.. 난 술판 깽판 못본다 식사후 1시간 반 지나면 선결제 한다 맞대응
(아버지 친구분들도 상당수 오시기에 100% 죽어라 술판 예상)
14. 어머니 왈 '적당히 다시 한번 잘 알아봐라.. 음식 맛 없어도 대충 가자' 눈물의 하소연
15. 첨에 갈려고 한 식당 옆에 유명한 스시 뷔페가 있기에 거기 가자고 함
16. 둘째누나 : ....? 거길 왜감? 거길 갈바에 쿠우쿠우를 가지!
17. 쿠우쿠우에서 칠순잔지 예약.. =_=;;
.......살다살다 쿠우쿠우에서 칠순잔치 하는 사람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뭐.. 사람 가는 식당이니 가능은 하겠죠..
저거 씨름한다고 업무 중에 몇시간을 전화기 붙잡고 난리쳤는지.. 에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