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가 싫다
다른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이해도 못 하고 월드컵 때도 우리나라가 이기든 지든 관심도 없었다.
특히 나는 엄청난 몸치라 축구를 잘 하지도 못 한다. 아니 아예 못 한다.
초 중 고 때 축구에 목숨 거는 애들도 이해가 안됬고
대학교 신입생 때 똥군기 부리는 선배새끼들 땜에 축구부에 억지로 들어가게 됬지만 한번도 주말에 참석한 기억이 없다.
그때 회비 조차도 안 냈는데 이상하게 축구 유니폼은 그냥 줌.
하지만 엄청난 위기는 바로 입대했을때인데 싫어도 선임들이 축구하자는데 이등병 새끼가 '전 축구 못 함 빼주셈' 이러지는 못 하니 그냥 존나 열심히 했다. 근데 몸치라 공도 제대로 못 참.
그래서 선임들이랑 포대장한테 존나 까였다.
짬찌 때 쌓인 서러움 때문인지 짬 먹고 병장 됬을때는 후임들 터치 안했는데 TV에 축구경기 튼 후임만 존나게 갈군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 있을땐 TV에 축구 틀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어쨌든 결론은 난 축구 존나 싫어 개극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