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을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라고 욕하고 다녔던 저로서는
그분이 돌아가신 이후에야 그 분이 걸었던 발자취를 알게 된 이후에 부채감에 현직 대통령을 지지한 저로서는
바보같이 깨질걸 알면서도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부산에 계속 출마하셨던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 만큼은 깨질걸 알아도 도전하시길 바랐습니다...
왜냐하면 신물나는 양당구도 속에서 제3당을 키워서 다양한 목소리를 사회에 반영해야 한다는 정치적 비전만큼은 훌륭하고,
이번 대선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여론조사는 미세하게나마 보수 후보가 유리했기 때문에,
안철수님이 보수적 성향이 더 강하셨더라도 가능하면 제 3의 길을 걷고
그것을 명분삼아 입법부 개혁의 원동력이 되어주시길 바랐건만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차를 몰다가 들은 뉴스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건국 이후 쌓아온 사회적 정치적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5년 누가 된다고 해서
근본자체가 크게 변화할거란 생각, 생활이 혁신적으로 바뀔거라는 생각 잘 안하지만
국가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이라는 것은 분명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이번 대선은 안철수님 당신을 위해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었는데...
너무 아쉬운 결정이고
저는 적어도 오늘의 일을 계속 기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