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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곡성, 강스포 포함] 극중에서 'XX의 XX'라는 존재에 대한 단상. (4)
2016/05/18 PM 11:36 |
영화 곡성의 극중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는 글입니다.
곡성을 봤습니다. 감독의 의도대로 해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영화였습니다.
워낙에 극의 줄거리에 대한 해석은 많은데 제가 조금 의아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제목에 'XX의 XX'라고 되어 있는, '저 애(딸)의 아버지'라는 언급입니다.
보통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눈 앞에 있다면 '너'라고 칭하죠.
그런데, 무명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눈 앞에 있는데도 '너'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 특히 무명 역시도 평소에는 말이 짧습니다. '너거' 라든가, '거 보소' 라든가.
그런데 왜 주인공의 앞에서, '그의 딸의 아버지'가 죄를 지었다고 했을까요? 주인공을 칭하면서 '너'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굳이 그래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만약 주인공의 딸이 실제로 주인공의 피붙이가 아니었다면?
저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동료 경찰이었던 남자가 의심스러웠습니다.
무명은 말합니다. '애 아빠가 남을 먼저 의심하고 죄를 지었다'라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가장 먼저 의심을 던지는 존재는 공교롭게도 바로 주인공의 동료입니다.
주인공은 딸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웁니다. 그런데 그 전제부터가 흔들린다면?
무섭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봤습니다.
조조 영화로 혼자 보려니 너무 무서울 거 같았는데
그 아침에 나름 용자들이 많으셔서 그들과 함께 하며 영화를 봤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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