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당시) 저는 8살이었는데, 그날 일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한국에 와서 참전 군인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들로부터 위로받고 싶었는데, 여기 와서 이런 일을 겪을 줄은 몰랐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싶었을 뿐인데, 그들이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게 너무 가슴 아픕니다."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 민간인 학살 피해자인 응우옌티탄(여·55) 씨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응우옌떤런(남·64) 씨도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에서 베트남전 참전 군인에게 위로받고 싶었다던 이들은 7일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의 '반대 집회'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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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당시 15세였던 응우옌떤런 씨는 한국군 맹호부대 주둔지였던 베트남 따이빈사 안빈마을에서 어머니와 당시 13살이었던 여동생을 잃었다.
1966년 음력 1월 23일 총소리에 방공호에 숨었던 그의 가족은 "호랑이 무늬가 그려진 군복"을 입은 한국군에 발각됐다. 한국군은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20여 가구 마을 주민들을 논에 한데 모아놓은 뒤, 비무장 상태인 이들에게 총과 수류탄을 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응우옌떤런 씨는 "어떤 사람은 팔이 잘리고, 어떤 사람은 하반신이 잘리고, 어떤 사람은 배가 터져서 창자가 밖으로 나오고, 어떤 사람은 머리에서 뇌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부모는 자식을 부르고 자식은 엄마를 부르고, 온통 비명과 신음소리로 아수라장이었다"고 회상했다.
기사전문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5404&ref=nav_search
피해자가 직접 와서 진술하는데도 종북타령이네.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