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로 지목된 몇몇 인물들의 얘기를 보면
거의 뭐 강간마 수준의 행적에 예쁜 여자만 보면 들이대고 건드려볼려고 찝적댔다는 건데
그것도 거의 수십년...
물꼬가 터지자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그 이전까지는 소문조차 없을 수가 있을까.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저 수많은 피해자들이 지금까지는 한명도 나서질 않다가
일제히 포문을 터트린다는게... 마치 계산된 공격처럼 느껴진다는 말이죠.
개중에는 상상의 범위를 넘어서고 히토미켜라 수준의 얘기들도 있던데
특히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는 명지대 연극영화과 편집실인가 어디에 안마방이 차려져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던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가뜩이나 성범죄 무고로 말 많던 세상이라 별로 신뢰가 안가네요.
본래 뜻이 그렇지 않다고요? 본래 취지가 뭐가 중요합니까.
지금 실제 보이는 모습이 이런데.
권력을 가진자의 폭력에 대해서 대항할 수단이 이것뿐이다라며 들이미는게 증거도 없이 정확하지 않은 개인의 기억을 여러명 모아온것 뿐이라면, 그게 바로 그동안 많이들 논란으로 받아들였던 '마녀사냥'과 본질적으로 같은것입니다.
"얘를 죽이자. 증거같은건 없다. 근데 쟤도 피해자라고 하고 걔도 피해자라던데? 다른사람들 피해사례 들어보니 왠지 나도 피해자인것 같기도 하네. 어쨋든 쟤를 죽이자. 증거는 없지만 내가 왠지 피해자인것도 같으니까 일단 죽이고보자. 아, 만약 내가 책임져야되는거면 그건 싫으니까 내 신상은 묻지마, 익명이야."
이게 지금 시점으로 현실적인 미투운동의 모습입니다.
물증과 증인을 포함하여 본인의 신분을 밝히고 떳떳하게 미투를 하겠다면 그건 그대로 훌륭하지만, 이 경우엔 미투보다 앞서 고소/고발이 먼저가 되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