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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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 일코해제 (2) 2020/08/17 PM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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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위치>

10년마다 마녀의 그림을 그려왔네요.
처음은 2000년, painter 로 그렸던 거고요.
심각한 표정으로 말린 박쥐를 넣으며 알수 없는 물약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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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마녀실습실>2010

2010년 그림의 박쥐를 넣던 마녀가 어엿한 마녀(책들고 있는)로 성장하여

견습 꼬마 마녀를 가르치고 있는 장면 입니다.

 

저 꼬마 마녀가 성장하여 2020년 버전의 그림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모든 그림마다 깨알같이 '검은 고양이'와 '해골','촛불'이 등장하네요.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만, 마녀 하면 떠오르는 그런 오브제가 아닐까 해요.

 

 

*                 *                  *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림이 완성되는 경험이 너무나 신비롭고
마법같이 다가왔습니다. 마녀의 요술같이요.
 
마녀가 연구에 몰두하듯
그림을 공부하겠다는 다짐으로 마녀그림을 그렸어요.
 
<견습마녀실습실>은
저의 첫째 딸이 태어나 만 2세가 되던 해에 그렸습니다.
아빠와 딸의 관계를 스승과 제자에 대입해 보았습니다.
 
 
그 이후로 둘째도 태어나고
직장생활에 지치고 육아도 힘들었어요.
그림 그리는 일에 대한 열정도 옅어졌지요.
사실 상품 가치 없는 개인 그림에 흥미를 잃었어요.
그리면 뭐하나 뭐 그런 식이였죠.
 
퇴근해서 둘째 씻기고 재우다보면 그냥 잠들기 일쑤였고
혹여 일어나더라도 보상을 위해
게임이나 영화 등 놀거리만 찾아다녔습니다.
 
 
올해들어
 
둘째가 많이 자라 기특하게도 혼자 잠들기 시작하면서
밤 시간이 온전하게 생겼어요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책도 읽고,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다시 그림 그리는게 재미있어 졌어요.
 
그림을 그리고 공유하고 또 나누는 기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리게 된 그림입니다.
 
 
<일코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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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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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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