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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또 파업으로 인한 분노 스택 쌓기 (5) 2024/03/29 PM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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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몇 만원에 벌벌 떠는 너희가 파업 할 수 있겠어? 할 테면 해봐”

로 촉발된 버스 파업이 하루도 못가 철회 되었죠. 

물론 협상이 이뤄졌으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개같이 구는 것들에 대한 본보기로라도 좀 제대로 파업다운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텐데 싶어서 아쉽습니다. 

저도 버스 타고 다니는 입장이지만 같은 노동자이기에, 노동자 이전에 같은 시민인 이상 시민의 권리를 행하는데 눈치 볼 일 없었으면 싶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 인간성이 나쁘고 지능이 낮아서 저러는 것이다-라고 친구들 단톡방에서 분노를 쏟았는데 

머리가 좋으니 자기 이익 되는 일에 인지해서 그러는거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있긴 했는데요,

저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미래를 져버리는 짓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입장이어서 동의를 하지 못 하였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이뤄낸 게 집단/사회이고 거기에 속하기 위해 여러 질서나 사회성 같은게 만들어지고 요구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집단/사회을 무너뜨리는 짓을 하면서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게 무슨 이익이고 무슨 머리가 좋은거냐는 게 제 입장인데…일단 저는 제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ㅋㅋ


뭐 근데 또 모르죠.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국가와 문화에 따라 다르기도 하니까 언제나 어디서나 맞는 것도 아니겠죠. 

하지만 적어도 현재의 한국에선 ‘아직’은 제 생각이 옳다에 근접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옳은 쪽이었으면 좋겠는데…요즘 세태를 보면 얼마 못 갈 것 같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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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님    친구신청

한국의 노동문화가 개판인건 악덕 고용주들 탓도 있겠지만, 저런 기본권도 이해못하고 아무말하는 빡대가리 탓도 크다고 봄

Ginaks    친구신청

동감입니다.

Onyx117    친구신청

저러는 애들은 태어나서 일 제대로 안해본 애들이 꼭 저럼

전뇌전기    친구신청

재작년인가 장애인 지하철 탑승 시위도 운행 지연시키는 거 바로 눈 앞에서 보기도 하는 등 몇 번 겪어봤지만
나는 오죽하면 저러겠나 싶어서 이해했음

심부전증    친구신청

노동자가 논리정연하게 월급을 올려줘야하는 이유를 말하면 회사가 "아 그렇구나~" 하고 올려주는줄 아는가 봄ㅋㅋㅋㅋ
아무리 귓구녕에 대고 육하원칙과 법령에 근거해서 말해도 "아 몰랑~ 돈은 내 주머니에 있어. 안 주면 그만이야" 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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