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뻘글] 딜레마2020.12.12 PM 06:36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피자 팔아 돈을 벌고 있고,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합니다.

 

 

 

몇일 전에

 

피자를 주문 하신분이 있습니다.

 

평상시 10분이면 되는 메뉴였지만 주문이 조금 밀려 있어

20분뒤에 가게로 오라 했습니다.

 

급하게 일 처리를 하고 전화 주신 분의 

피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그분에게 전화가 옵니다.

 

도저히 늦어서 안될꺼 같다 하십니다.

 

 

"사장님 이제 주문 하신지 5분이 지났고, 피자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안될까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손님에게 알겠다는 말을 드리고 만들다 만 피자는

다 만들어서 옆집에 그냥 드렸습니다.

 

 

오늘 그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 번호에 표시했기에...

아얘 처음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2번 정도 전화를 거시고 포기 하신거 같습니다.

 

 

난 과연 장사꾼이라는 소리를 들을수있는걸까요??

 

 

 

댓글 : 9 개
  • =ONE=
  • 2020/12/12 PM 06:48
저 손...은 피자집 사장님을 인격체가 아니라 피자집 NPC라 생각하나보네요.
주문이 밀려 늦는다고 말씀도 드렸고,
바로 취소한 것도 아니라 이미 조리가 시작하고도 남을 만큼 지난 뒤에 연락하고,
이미 조리가 시작되었다는데도 일방적으로 취소하겠다 하고...

어쩌면 정말 만의 하나의 경우엔 오늘 온 전화가 사죄의 전화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만한 양식을 지닌 사람이라면 애초에 저런 잘못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게다가 오늘 온 전화도 나중에 취소해달라고 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으니(feat. 지난번에도 취소해주셨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온 전화 안 받고, 앞으로도 블랙리스트 등록해서 주문 안 받으시는 것도
피자집 사장님의 정신건강을 위한 방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피자집 사장님의 순수익률을 10%라 잡으면
저 손님으로 인해 이미 입은 손해를 회복하기 위해선
저 손님에게 9판(15%라면 6판, 20%라면 4판)을 더 팔아야 그때부터 본전치기인데
그 사이에 또 다른 과도한 요구가 없다는 보장도 없으니
당장의 자금융통이나 재료회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커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기도 하고요.
정확하게 제 입장에서 제 생각을 보신듯한 위안의 글을 적어 주셨네요 ㅎㅎ

차라리 엄한 소리 나오기 전에 아예 피하자라는 생각으로 안받기는 했지만,
반대로 내가 이렇게 하고도 장사꾼이라고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큰 위안과 내 생각이 무조건 틀리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요~
항상 건강하십시요!

고견 감사합니다.
아니요 장사꾼 맞으세요
장사하는 사람들이 땅파서 장사하나요. 전부 돈벌자고 하는거죠
서비스업이란건 제화를 댓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거지
제화를 얻지 못하면 당연히 서비스도 없는거죠 결국에는 손님과 서비스업주는
제화를 매개로하는 동등한 거래관계인 거지 어디가 갑이고 을이 아닌데
그걸 이해 못하면 안되는 거죠
돈 벌자도 하는 짓이기는 한데...
참 어려울때도 있습니다.

나의 행동, 언행이 과연 맞는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때고 있습니다.ㅎㅎ

처음부터 잘난 사람이 아니기에 많은 수정과 보완으로 살아가야 할꺼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자기가 피자 시켜놓고 갑자기 취소하는건 무슨 경우인지.
잘 하셨어요.
저 사람 전화는 계속 받지 마세요.
워워워~~
같이 흥분 하면 안됩니다. ㅎㅎㅎ

새벽에 이쪽은 많은 눈이 온다고 하네요!!
눈 피해 없길 빌며,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피자집 사장놈 // 사장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퐈이팅
피자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취소하지 않습니다

저런 진상들은 거르는게 답입니다
손님을 가리지 말자라고 다짐을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ㅎㅎ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